외국계 회사 망하면 한국지사 직원들은 어떻게 되나요?

Posted by 세린(Serene)
2020. 9. 14. 10:00 외국계 취업 & 채용 정보/취업 정보

외국계회사 한국지사 망하면 직원들는 어떻게 되나요?

예전부터 외국계회사 취준생들을 만나다보면 1년에 한 두번 정도 들어오는 질문 중에 하나가 외국계회사 취업했다가 한국지사가 망하면 어떻게 되는지에 대한 것입니다.


사실 저는 외국계회사 준비할 때 그런 생각을 해보지 못해서 처음 이 질문을 들었을 때는 굉장히 흥미롭다는 생각이 들었고 동시에 이런 걱정을 하는 분들도 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먼저 결론부터 말하자면 일반적인 한국회사와 다를게 없습니다. 만일 한국에 있는 어떤 회사가 망했다고 한다면 직원들을 정리하고 경영을 닫는 수순을 밟겠죠. 이와 마찬가지 입니다. 외국계기업도 한국에서는 한국 법을 적용받는 법인이기 때문에 법적인 절차를 밟아 한국지사를 정리할 수도 있습니다. 이 때 직원들은 권고사직을 받게 되는 것이지요.


외국계 회사 한국지사 망하면


그럼 이거 뭐 외국계회사는 언제 사업이 망할지 알 수도 없는데 괜히 들어갔다가 일자리만 잃게 되는거 아니냐는 생각을 하실 수 있는데, 제 생각에는 그렇지 않습니다.


외국계 기업이 한 나라에 법인을 설립할 때는 그 나라에서 충분한 수요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과 예측을 기반으로 이뤄지게 됩니다. 막연히 그 나라에서 장사가 잘 될 것 같아서라는 생각을 갖고 진출하는 것이 아닙니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의 사업모델이나 전략이 바뀌거나 지사를 인수합병하는 등의 이유로 외국계회사의 한국지사가 문을 닫게 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그러는 과정에서 일부 부서나 팀의 인력이 조정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는 있습니다. 그런 경우 통상 권고사직을 받게 되는데, 보통은 회사에서 권고사직에 대한 보상을 해주기도 하고 대부분은 지금까지의 경력을 기반으로 이직을 하게 됩니다.


그럼 지금 나는 신입으로 외국계기업을 가려는데, 만일 입사 후 1년만에 회사가 문 닫을까봐 걱정이 된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그럴 가능성이 있는 회사는 지원하지 않는 것이 현명한 것입니다.




또한 단기적으로 일하게 되더라도 그 회사에서의 경력을 발판삼아 이직하기 유리한 회사로 처음부터 입사하는 것도 전략 중에 하나 입니다.


예전에 말한적 있는데 파견직, 계약직으로 입사를 하더라도 네임벨류가 있는 회사에 간다면 그 경력을 기반으로 다른 곳으로 이직하기가 수월합니다.


회사의 현재 상황이 어떤지는 지원하기에 앞서 온라인을 통해 정보를 수집할 수도 있고, 인터넷에서 정보가 충분치 않았다면 인터뷰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물어볼 수 있습니다. 가령, 회사나 팀에서 올해 중요시 생각하는 목표나 전략이 있는지, 내가 입사후 그 목표에 어떤 부분을 기여하기 기대하는지 등을 물어본다면 어느 정도 회사의 상황을 예상해볼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솔직하게 인터넷에서 정보를 많이 찾아보았으나 관련 정보가 많지 않아 찾기 어려웠는데, 한국지사는 계속해서 성장해가고 있는 추세인지를 물어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해당 외국계기업이 해외에 상장된 회사라면 주가 흐름을 살펴볼 수도 있고, 구글 등을 통해서 최근 뉴스를 살펴볼 수도 있습니다. 한국지사가 페이스북이나 블로그 등을 운영하여 회사 소식을 업데이트 하는 곳이라면 그런 곳을 통해서 최근에 어떤 활동을 했는지 살펴보는 것도 회사의 상태를 예측해볼 수 있는 단서가 됩니다. 물론 국내 언론사를 통해 내보낸 뉴스가 있다면 가장 좋겠습니다.


이와 별개로 만일 해당 외국계기업에 노조가 있다면 한국지사가 본사의 지시에 따라 쉽제 인원을 감축하는게 쉽지 않습니다. 물론 인터뷰에서 회사에 노조가 있냐고 물어보는 것은 자칫 마이너스가 될 수 있으니 인터뷰에서 물어보면 안되고 사전에 정보를 알아볼 때 노조가 있는 회사인지 정도 찾아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