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의료기기: 1개의 글

애매한 스펙으로 지원하는 팁

Posted by 세린(Serene)
2019. 12. 17. 09:00 외국계 취업 & 채용 정보/취업 정보

애매한 스펙으로 외국계 기업 지원하는 팁

오늘은 스펙이 조금 애매할 때 외국계 기업에 지원하는 팁에 대해 소개하려고 합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외국계 채용공고 사이트를 보다보면 Urgent라고 하여 급하게 사람을 뽑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의 몇 가지 예시 채용공고는 제가 댓글에 달아두겠습니다. 이런 포지션을 노리는 것입니다.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이 명확하고 그에 맞춰서 스펙을 쌓아오셨으며 영어(혹은 기타 외국어)가 잘 되시는 분들은 요즘 같은 불경기에도 외국계 기업에 취업할 기회가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제가 예전 글들에서 언급했듯이 외국계를 준비하는 분들 중에는 외국계 회사들이 학벌, 성적, 나이 등에 대해 상대적으로 유연하기 때문인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외국계 기업에 지원하는 분들이 워낙 고스펙자가 많습니다. 한국 기업의 수직적인 문화를 탈피하고 싶거나 워라밸을 중요시 하는 고스펙자들이 지원을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만일 본인이 스펙이 조금 부족해서 외국계를 노리신다면 차라리 돌아가는 방법이 더 빠를 수 있습니다. 

외국계 신입

그런 측면에서 보면 Urgent하게 뽑는 자리 중에서도 파견직이거나 계약직은 경쟁률이 낮습니다. 가장 최고는 Urgent하면서 정규직을 뽑는 자리입니다만, 그게 아닌 차선책일 경우 경쟁률은 더 떨어지게 되는 것이지요. 이런 자리에 들어가서 관련 경력을 쌓으신 뒤 중고신입이 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특히 이런 자리는 지금 급하게 모집하고 있기 때문에 업무와 관련된 전공을 했거나, 유사한 업무 경험이 있거나, 빠르게 출근할 수 있거나 중에 1-2가지의 조건을 충족한 사람이 있으면 바로 채용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급하게 사람을 뽑는 신입 자리의 경우 우선 순위가 반드시 정해져 있고, 그 우선순위에 부합한다면 다른 조건들을 크게 따지지 않고 채용이 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렇게 들어가서 업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직을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이런 자리에 갈 때는 두 가지 조건은 따져보는 것이 좋습니다. 

1. 계약기간이 최소 1년은 되는지 또한 향후에 연장 가능성이 있는지 

계약기간이 6개월 미만인 곳을 갈 경우에는 본인이 인턴 경험도 없을 때는 괜찮지만 그렇지 않다면 최소한 계약기간이 1년 이상인 곳이어야 향후 이직할 때 중고신입으로 들이밀어볼 수 있습니다. 가장 좋은 것은 계약기간이 2년인 것입니다. 

2. 회사가 네임벨류가 좋은지

파견직(혹은 계약직)으로 가는데 회사의 네임벨류가 떨어진다면 향후 이직할 때 도움이 될 가능성도 같이 떨어집니다. 향후 정규직으로 이직을 할 때는 기존 회사보다 좋은 회사로만 갈 수 있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구글에서 파견직으로 근무했던 사람은 파견직이지만 이직을 하면서도 구글에서 근무를 했다는 것 자체가 하나의 스펙이 됩니다. 하지만 잘 들어보지 못한 외국계 회사에서 일했다면 본인이 담당했던 업무가 무엇이었는지가 굉장히 중요해지는데, 이 때 만일 본인이 했던 업무가 굉장히 잡무에 속한다면 이직이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잘 알려지지 않은 회사에서도 굵직한 일을 했다면 향후에 얼마든지 그 경험을 살릴 수 있지만, 5년 미만의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들 중에 굵직한 일을 할 수 있는 경우는 많지 않기 때문에 추천하지 않는 것입니다.

위의 두 가지 조건이 모두 충족되는 경우에만 가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파견직이나 계약직의 경우 정규직으로 전환되지 않았을 때 일자리를 잃는 것에 대한 리스크가 따르게 됩니다. 운이 좋으면 바로 취업이 되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공백기간이 생기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물론 파견직과 계약직의 장점도 분명히 존재하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나중에 기회가 되면 설명 드리겠습니다. 아무조록 위 두 가지 조건은 최소한으로 파견직이나 계약직으로 커리어를 시작할 때 반드시 충족되어야 하는 조건이기 때문에 어느 것 하나 놓치시지 않고 가시기를 권장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