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마초쉐프 파스타 맛집

Posted by 세린(Serene)
2019. 8. 25. 14:17 외국계 취업 & 채용 정보/외국계 일상

강남 마초쉐프 - 가성비 좋은데 맛도 좋습니다!

지난 금욜에 퇴근하고 로제파스타가 먹고 싶었는데, 사실 강남 근처에 로제파스타 맛집을 몇군데 알고 있었어요. 블루밍가든에 제주 크랩 파스타랑 바비레드에 파스타. 이 두 가지 모두 맛있는 집인데, 블루밍가든은 넘나 소개팅 하는 분위기고 바비레드는 금욜 저녁에 가면 기본대기 30분은 가는 곳이라서, 어디 새로운 곳 없으려나 싶어서 알아보다 가게 된 곳이 마초쉐프입니다! 강남역 CGV 근처에 있고, 혹시 알부자집 아시나요? 강남에 알부자집 바로 옆에 있습니다. 

6시10분쯤 퇴근하고 살살 걸어가니 6시 30분 조금 넘었던 것 같은데, 이 때까지는 대기가 없었어요. 저희가 밥 먹기 시작한게 7시쯤이었는데, 그 때부터 사람들 막 오더니 금방 대기 줄 생기더라구요. 저 같이 금욜에 퇴근하고 가실 분들은 넘 늦게 가지 않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전반적으로 분위기는 캐주얼하고, 첨에 사람들 많지 않을 땐 음악소리가 좀 크다 싶었는데, 사람들이 많아지니 음악소리보다 사람들 떠드는 소리가 훨씬 컸던 곳입니다. 조용조용 얘기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블루밍가든이 더 좋기는 한데, 편하게 먹기는 마초쉐프가 더 좋았습니다. 일단 마초쉐프는 블루밍가든에 비하면 거의 반값이기 때문에 가성비가 아주 좋습니다! 그래서 처음 만나는 소개팅을 하기엔 좀 시끄럽고, 2-3번째 만날 때 쯤에 가면 괜찮은 곳 같습니다. 

마초쉐프 메뉴

마초쉐프의 메뉴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사람들 보니 마초삼겹스테이크 엄청 많이 시키더라구요. 이걸 시키면 불쇼를 살짝 해주는데, 그걸 보는 재미가 있어 보였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오늘 파스타라는 목표가 아주 뚜렷했기 때문에 스테이크 패스 했어요! 요 근래 고기 많이 먹기도 했구요, 왠지 모르게 해산물이 조금 더 땡기는 날이었습니다. 



먼저 피자메뉴가 정말 다양합니다. 보통 고르곤졸라 피자 많이 시켜서 먹더라구요. 저희는 피자도 스킵하긴 했는데 피자는 화덕피자인 것 같았고, 크기는 일반 피자집 레귤러보다 조금 크고 라지보다는 조금 작은 느낌의 사이즈였습니다. 도우가 두꺼워 보이진 않았어요. 보통은 2명이서 오면 피자 1개 파스타 1개 정도 시키는 것 같았습니다.



생각보다 파스타 종류가 많은 점도 좋았습니다. 저희는 로제파스타로 쉬림프로제파스타(위 사진 오른쪽 제일 위, 가격은 런치 12,900원, 디너 14,900원)와 해물크림파스타를 시켰습니다. 이에 더불어서 뒷장에 샐러드 4가지가 있어서 리코타치즈도 시켰는데, 리코타치즈 가격은 13,900원이었습니다. 파스타 외에도 리조또와 필라프를 합해서 총 4가지 정도의 밥 메뉴가 있었습니다. 전반적으로 가격은 1메뉴당 15,000원을 넘지 않는 선이었습니다.



셀프바가 있어서 거기서 물티슈와 나이프 등을 가져올 수 있고, 무 피클도 가져오면 됩니다. 이런거 셀프바 가서 조금 가져오고 나서 10-15분 정도 기다리니 음식 나왔습니다. 먼저 나온 건 쉬림프로제파스타와 리코타치즈샐러드! 파스타는 일반정도 정량인 듯 하고, 리코타치즈 샐러드는 난 같은 빵이 같이 나와서 샐러드 양이 꾀 많은 듯 했는데, 결국 빵을 조금 남겼습니다. 로제파스타는 기대했던 것 만큼 맛있었고, 리코타치즈 샐러드는 드레싱이 새콤달콤한 소스를 사용했는데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맛이었는데 입에 맞았습니다. 함께 나온 빵은 안에 바질패스토 같은 것이 발라져 있었는데 샐러드랑 같이 먹으니 궁합이 맞았습니다.


조금 더 있다가 나온 해물크림파스타! 홍합, 가리비, 조개, 새우 등 생각보다 해산물이 제법 들어 있어서 맘에 들었고, 맛도 있었습니다. 간도 잘 맞았고 제가 원하던 크림파스타 맛이라서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리코타치즈 샐러드에 나온 빵을 이 크림소스에 찍어먹어도 맛있더라구요! 아마도 마초쉐프 가격대비 맛도 좋고 위치도 괜춘해서 다음 번에도 또 갈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