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계약직 이직
외국계 계약직 이직하는 방법
외국계 기업에서 계약직으로 근무 중이시라면 정규직으로의 이직을 고려하고 계실 것 같습니다. 계약직만 골라서 산휴대체 등의 포지션만 전문적으로 일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안정적으로 일하고 싶은 분들의 경우 정규직이 되어야 한다는 부담감을 갖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제가 외국계 정규직 전환에 대해서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지난 이야기에 대해서는 아래 링크를 참조해주시기 바랍니다.
외국계 정규직 전환 - 어떻게 해야 정규직으로 전환이 될까?
외국계 정규직 전환 - 어떻게 해야 정규직으로 전환이 될까?
외국계 기업 파견직, 계약직, 정규직 차이점에 대한 이야기에 이어서, 이번엔 어떻게 외국계 기업에서 정규직 전환을 할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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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계약직 경력에 따라 생각해볼 수 있는 이직의 방향성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계약직 경력 2년 미만
경력이 2년 미만인 경우는 중고신입으로 볼 수 있는 단계입니다. 현재하는 직무와 동일한 직무로 이직을 희망하신다면, 2년을 꽉 채우신 다음에 이직하기를 권장합니다. 정규직 자리를 최우선으로 알아보되, 그 회사에서 또 다른 회사로의 이직이 가능할지에 대해서도 생각해봐야합니다. 가령 현재 하는 업무가 부서의 Operations 및 Admin 업무였는데, 이직하는 회사에서도 또 다시 그 일만 해야하는 상황이라면, 그 다음에 이직이 힘들 수 있습니다. 이직한 후 그 회사에서는 지금하는 업무보다 가치있는 일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생각해봐야하고, 그 외에 급여나 처우 등에 대해서도 현재보다 나은 조건들이 갖춰져있는지 살펴본 다음에 이직해야합니다. 이런 내용을 고려하지 않고 이직을 하게 되면 계약직에서 정규직으로 바뀜에 따라 Job Security는 확보되었지만, 그 이후에 커리어가 망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일 다른 직무로의 전환을 고려하고 있다면, 현재 재직 중인 회사 내에서 부서이동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새로운 회사로 이직하면서 새로운 직무를 정규직으로 하기엔 쉽지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회사 내부에서 1~2년 정도의 경력이 있는 사람을 뽑는 포지션이 있다면 지원해보는 걸 추천합니다. 회사 입장에서도 우리 회사를 아예 모르는 외부인을 데려오는 것보다는, 회사에서 1~2년 정도 일했던 사람이라 회사 분위기나 프로세스에 익숙한 사람을 데려와서 직무 교육을 시키는게 위험 부담이 적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계약직 경력 3~5년
계약직으로의 경력이 3~5년인 경우 이미 회사를 2~3군데 정도 혹은 그 이상을 다녔을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이 경우에는 이력서에 반드시 각 회사의 퇴사사유를 모두 적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한국에 있는 외국계 회사들의 경우, 직장을 자주 옮긴 사람을 선호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직사유가 "계약 기간 만료"였다는 것을 명시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내 의지가 아니라, 타의적으로 이직을 해왔다는 것을 이력서에 표기해주어야 면접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이미 경력이 3년 이상이 된 상황이라면 직무를 크게 바꾸는 것을 추천하지는 않고, 쉽지도 않습니다. 다만, 영업지원에서 영업직이나 영업관리 등으로의 이직할 수 있는 가능성은 있습니다. 유사한 분야 안에서의 직무 변경은 기존에 하던 업무와의 연관성이 있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기존에 본인이 했던 업무가 새로운 업무에 어떤식으로 레버리지 될 수 있을지를 이력서(커버레터나 자기소개서)나 면접에서 잘 설명을 해줘야합니다. 면접관을 설득하는 것이 필요한 것이지요.
또한 이 시점에서 정규직을 희망하시는 분이라면 이번에 이직은 반드시 정규직이 되서야합니다. 또 다시 계약직으로 옮기게 되면, 이젠 더 정규직이 되기 힘들어 지는 상황이 됩니다. 짧게 근무하는 회사가 많아질 수록 이직을 할 때는 분리해지기 때문입니다. 설령 그 이유가 계약 만료였다고 할지라도 말입니다. 실제로 3년차 이상을 뽑는 채용공고들을 보면 간혹 "한 회사에서 3년 이상 근무한 분"이라는 문구를 종종 볼 수가 있습니다.
계약직 경력 5년 이상
계약직으로 계속 근무하신 경력이 5년 이상 되신 분들의 경우 내부에서 정규직 전환 기회를 찾아보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이미 여러 회사를 다니면서 근무하셨기 때문에 이력서만 봐서는 '이직을 자주 하는 사람'이라고 보여지기가 쉬운 상황이라, 이 시점에서 외부 회사의 정규직으로 이직이 정말 어렵습니다. 그래도 가능성이 있는 곳이라면 외국인 매니저가 있는 포지션입니다. 상대적으로 외국인들은 잦은 이직에 대해서 오픈되어 있는 편이고, 이직사유가 계약기간 만료라는 것에 대해서 쉽게 납득을 합니다. 물론 모든 외국인 매니저가 그러는 것은 아닙니다만, 한국인들과 비교했을 때 계약직으로 근무했던 것에 대해 게의치 않는 편입니다. 그래서 이미 경력이 많은 상황에서 정규직 자리를 회사 외부에서 찾으시는 분들은 로컬라이즈가 별로 안된 회사를 찾으시는게 관건이라고 생각됩니다.
혹은 이 시점에서는 아예 계약직으로의 경력을 쭉 쌓아가는 것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외국계기업 채용공고를 보면 산휴대체 포지션을 정말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짧게는 6개월 미만, 길게는 1년 이상의 산휴대체 포지션들 및 그 외에 여타 계약직들 포지션을 볼 수 있는데, 지금까지의 업무 경험을 살려서 계속해서 이 포지션에만 지원하는 것도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안정성은 떨어지지만, 그만큼 자율성도 생깁니다. 상대적으로 계약직은 업무가 과중하지 않은 편이고 (아닌 곳도 많습니다만ㅠ), 계약기간이 정해져있기 때문에 그 기간 동안만 일을 잘 해주면 되는 것이기 때문에 책임에 대한 부담도 덜합니다. 또한 계약기간이 끝나고 새로운 Job을 찾는데까지 남는 시간을 활용할 수도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런 요소들을 고려해서 괜찮을 것 같다는 판단이 드신다면 차라리 계약직 포지션으로 또 지원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실제로 회사에서 계약직 포지션을 뽑다보면, 이렇게 근무하고 계신 분들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회사를 다니지 않는 기간엔 여행도 길게 다녀오고, 중간중간 사업도 하시는 모습들을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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