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담당자는 PPT 잘 만들어야 할까?
인사담당자는 PPT 잘 만들어야 할까?
인사팀에서 일하기 시작할 당시에는 인사담당자는 PPT보다는 엑셀을 잘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일해보니 PPT도 참 중요한 것 같다. 엑셀은 어떤 데이터를 만들어 내기 위한 기본 자료로 사용이 된다면, 엑셀로 만들어진 데이터를 PPT로 옮겨서 보고를 하는 일이 참 많기 때문이다. 엑셀은 1도 못하면서 PPT만 잘하는건 소용없겠지만, 엑셀은 원만큼 한다면 PPT도 잘 만들수록 도움이 된다. 여기서 잘 만든 다는 것의 의미는 시각적으로 보기 편하면서도 적당히 디자인이 들어간 것을 의미한다. 화려할 필요는 없지만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이 다 들어가 있고, 그러면서도 퀄리티는 마치 마케팅 대회에 출품하는 것 마냥 정리가 잘 되어 있으면 된다.
내부적으로 HR에서 보고하는 것에는 퀄리티가 조금 떨어져도 괜찮지만, 특히 비즈니스에 임원진들 앞에서 발표할 때는 확실히 PPT가 멋있으면 일단 시선을 사로잡는게 있다. 새로운 노동법에 대해서, 기존에 있던 규정 중 변화된 부분에 대해서 등 사실 인사팀에서 어떤 발표를 한다면, 좋은 것보단 나쁜 경우(더 복잡해짐)가 많기 때문에, 최소한 PPT라도 잘 만들면 무언의 신뢰를 깔고 시작하는 느낌이랄까나. 허접한 PPT 띄우고서 이래저래 바뀐다고 말하는 것보다, 전문성이 느껴지는 PPT 띄우고 설명을 하면 더 믿음이 가는게 있는 것 같다.
이러한 측면에서 인사 담당자도 PPT를 잘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전문가 수준은 아니더라도, 본인이 다룰 줄 아는 파워포인트 기능들을 자유자재로 쓸 수 있어야 한다. 발표하는 주제에 따라서 표를 만들더라도, 실선으로 하느냐 점선으로 하느냐, 테두리는 두껍게 하느냐가 중요한데 이런거를 스스로 생각해낼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내가 강조하고 싶은 부분의 글자색을 다르게 할지, 셀 색깔을 다르게 할지도 생각해보며 전반적인 Look & Feel이 좋아보이도록 하는게 핵심이다.
아직까지는 인사팀 사람들 중에 PPT를 못다루는 사람은 잘 못본 것 같다. 엑셀을 못하는 사람은 종종 봤지만, 파워포인트 못하는 사람들은 아예 본적이 없는 것 같다. 엑셀 같은 경우 나이가 좀 있으신 분들은 잘 못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인사담당자면 나이가 있어도 파워포인트는 잘하시는 것 같다.
나도 요즘 파워포인트 잘 만드는 것에 대해서 고민을 하고 있는데, 무료 템플릿을 쓰기도 하고, 각종 인포그래픽을 찾아보기도 하며 고퀄의 PPT를 만들어보려고 노력하는데, 감각이 없는 건지 어설프게 꾸미는 것보단 그냥 심플한게 나은 것 같기도 해서 파워포인트를 잘 만든다는게 쉽지만은 않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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