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취업 & 채용 정보/취업 정보: 22개의 글

외국계 기업 나이 제한에 대하여

Posted by 세린(Serene)
2019. 7. 24. 16:11 외국계 취업 & 채용 정보/취업 정보

외국계 기업 나이 제한에 대하여

외국계 취업 준비하는 분들이 걱정하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나이입니다. 나이가 30 혹은 그 이상이 되면 국내 대기업에서는 신입으로서 환영 받기가 어렵다보니, 외국계 기업으로 눈을 돌리는 분들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외국계 기업에서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나이를 별로 안봅니다. 통상적으로 일정 나이대에 대한 선호 정도가 있는 것이지, 나이가 적다 혹은 많다는 이유로 아예 후보자로 거론이 안되는 경우는 잘 없습니다. 그리고 만일 특정 회사에서 그런다면, 그 회사 안가면 그만 입니다. 나이로 차별하는 회사라면 거기 말고도 좋은 회사 많을 거고, 심지어 그 나이 제한을 채용공고에 적어두었다면 그건 굉장히 적절치 못한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간~혹 외국계 기업에서 나이 제한을 두는 경우는 어떤 경우인지 정리해봤습니다. 보통 이런 내용은 채용공고에 게시하시지는 않고, 후보자를 검토할 때 고려되는 사항 중에 하나 정도라고만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외국계 기업 나이

1. 팀에 막내를 뽑아야 하는 경우

신입 포지션인데 나이 제한이 있다면 보통 몇 세 이하(혹은 몇 년도 이후 출생자)를 선호하는 경우일텐데, 이러한 경우는 대게 팀의 막내를 뽑는 자리인 경우가 많습니다. Job Title도 ~Admin, ~Associate, ~Specialist, ~Operations 등등이 붙어 있다면 팀의 막내일 가능성이 있는데, 그 와중에 바로 윗사람이 나이가 어린 것입니다. 예를 들어 현재 팀에서 사원급을 뽑는데, 위에 대리가 하나 있다고 칩시다. 그 대리는 25살부터 사회생활 시작해서 30살에 대리인 것이지요. 근데 사원이 입사하면 그 대리가 사수가 되어서 함께 일해야 하는데, 그러다보니깐 상대적으로 30세 이하를 찾게 되는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건 굉장히 한국적인 마인드이긴 한데, 외국에서는 직장 상사보다 나이 많은 조직원들 아주 허다합니다. 한국에서는 아무래도 나이로 서열을 암암리에 정하는 것이 있다보니, 팀의 막내를 뽑을 때 상대적으로 후보자의 나이를 고려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반면에 팀의 막내를 뽑는데, 입사 후 사수로 일을 가르쳐 줄 사람이 35살인 대리나 과장일 경우에는 35세 이하이기만 하면 큰 문제 될 것이 없으니, 이럴 때는 신입을 뽑는 경우라도 30살 이상의 후보자를 충분히 고려해볼 수 있는 상황인 것입니다. 


2. 회사에서 임원급들과 동등한 위치나 자격을 갖고 일을 해야 하는 경우

이런 일은 주로 인사팀, 재무팀, 법무팀 정도에서 많이 일어나는 경우인데, 만일 직원이 입사한 후에 임원들과 회사의 중대한 결정을 내리는 자리라면, 오히려 나이가 좀 있는 사람을 선호합니다. 이 역시 한국적인 마인드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즉 나이가 어리면 전문성이 떨어질 거라는 추측이 한 몫하는 것 같습니다. 

너무 어리거나 젊은 사람이 임원진 미팅에 와서 이러쿵 저러쿵 말하면, 임원들이 그 사람 말을 잘 안따라주거나 신뢰하지 않는 현상이 발생할 것을 대비하여 나이가 좀 있는 사람을 뽑는 것입니다. 이럴 때는 통상 30대 중반 정도를 선호하는데, 사실 신입 포지션 중에는 이런 경우가 잘 없고, 4-5년차 이상의 경력직을 뽑을 때 너무 어린 사람을 채용하지 않는 것입니다. 


3. 팀원들의 나이대가 전반적으로 동일한 경우

한 팀장 밑에 있는 직원들이 보통 20대 혹은 30대 정도로 뭉쳐져 있다면, 새로 뽑는 사람도 비슷한 나이 때를 선호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건 팀원들과의 조화를 고려하는 것인데, 이 경우에는 나이 제한이 있다고 말하긴 어렵고, 그냥 조금 선호하는 나이가 있는 정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 팀원들보다 나이가 많이 어리지만 혹은 나이가 많이 많지만, 현재 진행 중인 포지션에 필요한 업무 경험을 충분히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나이에 큰 영향을 받지 않게 될 수 있습니다. 

팀이 클 수록 팀원들 사이에 불화나 마찰이 적어야 업무가 수월하게 진행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비슷한 또래들로 구성된 팀을 선호하는 팀장들이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이 내용이 적용 될 수 있겠지만, 팀원들의 나이 때가 천차만별(보통은 천차만별)인 경우에는 별로 영향을 미치지 않는 요소이긴 합니다. 



외국계 기업 학점 얼마나 볼까?

Posted by 세린(Serene)
2019. 7. 18. 14:36 외국계 취업 & 채용 정보/취업 정보

외국계 기업 학점 얼마나 중요할까?

외국게 기업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이유는 굉장히 다양하지만 가장 보편적인 것은 수평적인 기업문화와 영어를 사용할 기회 인 것 같습니다. 그 다음이 바로 국내기업을 가기엔 많은 나이나 낮은 학점 등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 중에서도 외국계 기업을 가는데 있어서 학점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서 얘기해보려고 합니다.

외국계 기업 학점

우선 경력직을 뽑을 때는 학점을 보는 경우가 거의 없다고 봅니다. 애당초 이력서가 자유양식이다보니 굳이 기재할 필요가 없어지는 것이지요. 만일 기재한다고 해도 학점보다는 그 사람이 어떤 회사에서 어떤 역할을 어떻게 수행해왔는지가 더 중요한 요소이지 학점이 높고 낮다는 이유로 채용을 결정 짓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물론 석/박사 채용에서는 조금 다를 수 있겠습니다.

신입이나 인턴을 뽑을 때는 사실상 학점을 많이 안본다고 할 수는 있습니다. 자사양식을 고수하는 일부 외국계 기업을 제외하고 나면, 외국계는 인턴이나 신입 채용 공고도 이력서가 자유양식이기 때문에 본인이 학점을 기입하지 않으면 그만입니다. 또한 학점이 정말 중요한 일부 직무(전공과의 연관성이 매우 큰 연구직이나 개발자 등)가 아니라면 면접에서도 특별이 학점을 묻거나 하는 경우가 잘 없습니다. 반면에 자사양식의 이력서가 있는 외국계 기업들의 경우 학점을 입력하라고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때는 학점이 공개 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다른 후보자들의 학점과 비교가 될 수 밖에 없고, 다른 조건 들이 동일하다면 학점이 나은 사람을 뽑을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신입이나 인턴에서도 중요한 것은 역시 직무와 관련된 경험이 더 큽니다. 만일 내가 학점이 조금 부족하더라도 해당 직무 및 유사 직무의 관련 경험이 있다면 나보다 학점이 높은 사람보다 경쟁력있는 후보자로 여겨질 가능성이 훨씬 높습니다. 

외국계 기업이라고 해서 학점을 무조건 안본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사실상 사람을 뽑는데 있어서 학점이 절대적이지는 않습니다. 외국계 기업은 사람의 배경보다는 향후의 가능성을 보는 경우가 많고, 그 가능성의 근거를 과거에 했던 업무에서 주로 봅니다. 만일 업무 경험이 아무것도 없는 상황이라면 학점, 토익, 대외활동 등과 같은 경험들이 평가 잣대로 거론이 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에 이런 상황을 벗어나야 합니다. 직무와 관련된 사무보조 아르바이트라도 하고, 단기 파견 계약직으로 1~3개월이라도 근무를 해서 어떻게 해서든 지원할 직무와 관련된 경험을 조금이라도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경험을 통해서 해당 직무에서 하는 일들 중 어떤 것을 배웠고, 그것을 향후에 어떻게 적용시킬 수 있는지를 설명해낼 수 있다면, 학점이 다소 낮은 상황에서도 외국계 기업으로의 취업은 가능성이 있습니다. 

 

외국계 파견직 계약직 대우와 차별

Posted by 세린(Serene)
2019. 7. 5. 14:26 외국계 취업 & 채용 정보/취업 정보

외국계 기업에서 파견직 및 계약직 대우와 차별

외국계 기업에서 파견직/계약직으로 근무해 본 경험이 있는 사람으로서 어떤 차별과 대우를 받는지에 대해서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사실 보통 정상적인(?) 사람들이 있는 팀에서는 기본적으로 차별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누군가를 파견직이나 계약직이라는 이유만으로 차별하거나 무시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 자체가 외국계 기업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일 회사 전체에 그런 분위기가 만연하다면 그 회사 역시도 구시대적 사고가 깊숙히 자리 잡힌 곳이 아닐까 싶습니다.

10년 전 처럼 대학 졸업장 하나만 있어도, 토익이 없거나 600-700점만 있어도 취업하던 시대는 진작에 사라졌습니다. 요즘 파견직, 계약직으로 근무하는 사람들 중에 서울에 상위권 대학 졸업하고, 토익 900점 넘으며, 각종 컴퓨터 자격증 및 적정한 수준의 GPA(학점) 갖고 있는 사람들 널리고 널렸습니다. 저는 최근에 계약직으로 근무하는 사람들 중에 어디 모난데가 있어서, 남들 공부할 때 놀아서 파견직이나 계약직으로 근무하고 있는 사람 본 적이 없습니다. 다들 스펙이란 스펙 다 갖고 있는데, 하고 싶은 분야가 뚜렷해서 그 목표를 향해서 가기 위해 파견직/계약직을 과정으로 삼는 사람들이지, 여엉부영 아무데서나 일 시작하려고 하는 사람들 잘 없습니다. 

그렇다보니 사실상 외국계 기업에서 파견직이나 계약직에 대한 차별이 거의 사라지다 싶이한 것은 오래입니다. 그래도 아직도 옛날과 같은 사고가 남아 있는 회사들이라면, 일부 제조업(지방에 공장이 있는 등)이나 한국에서의 업력이 오래된 회사들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조직의 연령층이 많고, 소위 말하는 꼰대라고 생각될 수 있는 연령층이 많은 회사에서는 그 옛날 모든 직원이 정규직이던 시절을 기억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그런지 파견직과 계약직 차별을 둡니다. 이런 측면에서 본다면, 일부 국내 대기업과 합자회사 형태로 운영되는 외국계 기업(한국 기업 지분 50% 외국 기업 지분 50% 정도 같은 식)이나, 한국에 들어오면서 국내 기업이 인수합병을 한 형태의 외국계 기업들의 경우 조직에 50대 이상인 분들이 보통 많습니다. 그 분들이 20여년 전에 한국기업으로 입사하셔서 존버하신 뒤, 지금까지 남아 있다보니 회사가 외국계가 된 경우인데, 외국계 기업에 다니시지만 영어를 한 마디도 잘 못하시는 분들이 있기도 합니다. 

대우와 차별의 종류

만일 회사에서 계약직이라고 대우에 차별을 준다면 가장 기본적인건 복리후생입니다. 예를 들면, 자녀 학자금 지원이 정규직 직원들에게만 되고, 계약직 직원에게는 해당이 안된다는 등이 예시일 것 같습니다. 그 외애도 정규직의 경우 본인 결혼 때 50만원의 축하금을 주지만, 계약직에게는 주지 않거나 금액을 조금만 준다거나 할 수도 있고, 정규직은 명절 때 선물로 10만원 상당의 자사 제품을 받지만 계약직들은 5만원 상당의 자사 제품을 주는 식의 차별을 두는 경우도 있습니다.
요즘 외국계 회사들은 직계약직에 대해서는 이런 복리후생의 차별을 두지 않는 것이 추세이긴 하지만, 아직까지도 관습적으로 정규직과 계약직에 대한 복리후생에 차별을 두는 회사들이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파견직의 경우 소속된 회사가 다르기 때문에 복리후생을 동일하게 받지 못하는 것을 차별이라고 하기엔 조금 애매한 부분이 있습니다. 파견직이라 함은 내가 소속한 회사는 A인데, 실제 근무하는 회사는 B인 형태로, 근로계약서를 A회사와 체결하고, 급여와 복리후생도 A회사로부터 받는 경우이기 때문입니다. 
가령, 예를 들어 내가 소속한 A회사에서는 생일이 되면 선물로 현금 10만원을 주는데, 실제로 근무하고 있는 회사인 B는 직원들에게 생일 선물로 상품권 10만원을 준다고 해봅시다. 이럴 때 나는 근로계약서를 체결한 A회사에 속한 직원이기 때문에, 생일이 되면 현금 10만원만 받는 것입니다. 상도덕 상의 이유로 B회사에서도 나에게 상품권 10만원을 줄 수도 있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그냥 도의적인 차원에서 B회사가 챙겨준 것이지 법적의무가 없으며, 형평성에서 어긋나는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사람이 감정적으로 내가 물리적으로 일하는 회사에서 차별을 받는 다는 듯한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엄밀히 따지면 이건 차별이라고 하기는 조금 애매한 것입니다. 왜냐면 반대로 B회사 직원들이 생일이라고 해서 A회사에서 현금 10만원 주지는 않으니깐요. 이게 약간 파견직으로 일한다는 것의 서러움?일 수도 있겠지만, 사실 저같은 경우는 제가 소속했던 파견회사는 제 생일 때 상품권을 줬는데, 오히려 물리적으로 일했던 회사에서는 직원들 생일을 챙겨주는 것이 없었습니다. 다른 직원들은 받지 못하는 상품권을 저는 생일이랍시고 받은 것이죠. 

복리후생에 대한 차별 외에는 인권(?)에 대한 차별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정규직들의 사원증 띠는 파란색인데, 계약직은 초록색이고, 파견직은 노란색인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정규직들 사원증에는 사진이 들어가고 계약직/파견직 사원증엔 사진이 들어가지 않는 다던가, 사내 메신저에서 정규직들은 빨간색 불이 들어오는데, 계약직/파견직들은 회색 불이 들어온다던가 하는 식입니다. 사실 이런 차별을 왜 두는지 아직까지도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만, 굳이 이런 식으로 아는 사람들은 다 알 수 있게 차별을 두는 경우가 있습니다.  

파견직 및 계약직에 대한 차별 참아야 할까?

파견직/계약직으로 입사할 생각을 굳히고나면, 저런 차별 대우 쯤이야 감수해야지!라고 마음 먹고 시작할 것입니다. 하지만 막상 당해보면 정말 기분 나쁠 수 있습니다. 그나마 복리후생이나 메신저, 사원증 색깔과 같이 눈에 띄는 것들로 차별하는 것은 시간이 지나면 좀 무뎌지는 것도 있을 겁니다. 제 생각에 이런 차별은 그래도 뭐 견뎌볼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나 뿐만 아니라 다른 계약직과 파견직들도 모두 같은 상황이니 서로 동지애를 느끼며 의지하고, 이런 식으로 제도가 형성되어 있는 회사 욕하다보면 좀 극복되는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인간이 인간을 차별하는게 진짜 별로 입니다. 예를 들면, 뭐 하나 실수했을 때 "넌 그래서 정규직 되겠니?"나 "그래서 너가 계약직인거야"라는 등의 몰상식한 발언을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설프게 걱정해주는 척 하는 사람들, "왜 계약직 하는거야?", "계약 기간 끝나면 뭐할거야?", "ㅇㅇ씨도 빨리 안정적인 직장을 잡아야 할텐데"라는 등의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거 솔직히 받아치기도 애매하고, 정말 운 좋으면 내가 이 회사에서 정규직이 될 수 있는 상황이라면 더더욱 참아야 할텐데, 이런 말하는 사람들 있는 회사라면 그냥 그만두고 다른데 계약직이나 파견직으로 가라고 하고 싶습니다. 이미 뭐 1년 이상 근무한 상황이시면 2년 채우시고 이직 하시면 되겠지만, 시작한지 3개월 이내면 그냥 없었던 일인셈 치고 새롭게 어디 이직하시는게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런 말 하는 사람들이 특히 같은 팀에 있으면, 나중에 정규직 된 다음에도 "ㅇㅇ씨 옛날에 계약직일 때 ~~~"부터 시작해서 "넌 정규직되면 변할 줄 알았더니~" 등과 같은 드립을 치고도 남을 사람입니다. 설사 저런 말하지 않더라도 그 인성이 어디 안가기 때문에 그냥 그런 사람 있는 회사는 믿고 거르시는게 정신 건강에 이롭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외국계 기업 영어 얼마나 잘해야 될까? 현직자 피셜

Posted by 세린(Serene)
2019. 6. 10. 13:50 외국계 취업 & 채용 정보/취업 정보

외국계 기업 영어 얼마나 잘해야 하나요?에 대한 현직자 피셜

외국계 기업 취업 관련 상담을 하다보면 영어에 자신감이 없으신 분들이 많습니다. 영어는 당연히 중요합니다. 공식 문서나 본사의 가이드 및 공지 등은 다 영어로 되어 있기 때문에 영어를 1도 못한다면 외국계 기업에서 살아남기가 쉽지 않습니다. 말 그대로 생존의 문제가 걸리게 됩니다.

영어를 잘한다면 당연히 이득이 많습니다. 본사와의 커뮤니케이션에서도 훨씬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내 의견을 정확하게 전달 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업무를 처리도 수월해집니다. 그만큼 더 많은 기회를 갖게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영어를 못한다고 해서 외국계 기업에서 일할 수 없는 것도 아닙니다. 어떤 직무는 본사나 지사와 끊임없이 교류해야하는 반면, 어떤 직무는 한국에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입니다. 고객이나 이해관계자들이 모두 한국인이라면, 영어는 본사에서 주는 가이드 정도를 읽고 이해할 수 있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토익 몇 점 이상이면 되겠느냐?라고 질문하면, 반대로 토익 몇 점 이상이면 영어로 된 줄 글을 이해할 수 있냐라고 묻고 싶습니다. 토익 700점 정도 넘으면 PART 5~7에 나오는 지문들 읽고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생각되는데, 700 넘는 분들 중에서도 그게 잘 안되는 분들도 있을 테고, 700은 안되지만 읽는데 문제 없는 분들도 있을 테니 감히 특정 점수를 커트라인이라는 듯이 말하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외국계 기업 영어

현직 외국계 기업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의 영어 수준은 어느 정도 일까?

현직 외국계 기업 종사자로서 회사에서 원어민들을 종종 봅니다. 국적이 외국인인 경우도 있고, 어렸을 때 살다왔거나, 대학을 외국에서 나와서 영어를 곧 잘 하는 분들 상당히 많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전체 조직에서 20% 내외라고 생각됩니다. 기업에 따라 그보다 더 적은 경우도 허다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한국에서 나고 자라 한국에 있는 대학을 나온 뒤, 본인의 노력여하에 따라 영어를 할 줄 아는 정도 입니다. 물론 어학연수나 교환학생 등의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많긴 합니다. 그런데 꼭 그런 경험 없어도 영어로 말하고 읽고 쓰는데 지장 없는 분들 많습니다. 

제가 아는 분은 외국계 회사에서 팀장인데, 영어 구사를 국어책 읽듯이 말씀하십니다. 예를 들면 "아이 씽크 디스 이즈 어 프라블럼(I think this is a problem)" 이렇게 하십니다. 하지만 외국인 상사와 소통하는데 문제 없으십니다. 팀장님 밑으로 부하직원 중에 외국인도 있습니다. 회사 생활하시는데 전혀 문제 없으시고, 오히려 일 잘한다고 알려지신 분입니다. 짧은 문장들을 이으셔서 본인 할 말씀 다하시는 분이라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영어를 잘한다고 하면 원어민 같이 유창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외국계 기업에서 영어를 한다고 하면 원어민과 농담따먹기 하며 지내는 수준이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시구요. 하지만 정말 아닙니다. 모국어가 아니니 생각하면서 천천히 말하면 됩니다. 외국인들도 지금 이 사람이 모국어를 구사하는게 아니란걸 알기 때문에 이해해줍니다. 이메일 쓸 때도 영어사전이나 번역기 틀어놓고 써도 됩니다. 영어로 쓴 다음 한국어로 번역해서 내가 말하려고 하는 내용이 잘 들어갔는지 확인도 하고, 스펠링 틀린 건 없는지 확인도 하고 하면 됩니다. 

그리고 외국계 기업 다니는 분들도 영어 더 잘하기 위해서 학원도 다니고 과외도 받고 합니다. 그래서 대부분 직급이 올라갈 수록 영어를 잘하는 이유도 회사생활 하면서 배우는 영어가 늘어났기 때문도 있습니다.


외국계 기업 취업에 대해 더 알고 싶은 분들은 '외국계 취업 정보' 게시판을 참고해주세요.

현직 외국계 기업 재직자에게 질문이 있으신 분들은 'Q&A' 게시판을 이용해주세요. 확인하는대로 답변 드립니다. 




외국계 계약직 이직

Posted by 세린(Serene)
2019. 6. 6. 14:09 외국계 취업 & 채용 정보/취업 정보

외국계 계약직 이직하는 방법


외국계 기업에서 계약직으로 근무 중이시라면 정규직으로의 이직을 고려하고 계실 것 같습니다. 계약직만 골라서 산휴대체 등의 포지션만 전문적으로 일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안정적으로 일하고 싶은 분들의 경우 정규직이 되어야 한다는 부담감을 갖고 있습니다.


외국계 계약직 이직


이와 관련하여 제가 외국계 정규직 전환에 대해서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지난 이야기에 대해서는 아래 링크를 참조해주시기 바랍니다.

 

외국계 정규직 전환 - 어떻게 해야 정규직으로 전환이 될까?

 

외국계 정규직 전환 - 어떻게 해야 정규직으로 전환이 될까?

외국계 기업 파견직, 계약직, 정규직 차이점에 대한 이야기에 이어서, 이번엔 어떻게 외국계 기업에서 정규직 전환을 할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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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계약직 경력에 따라 생각해볼 수 있는 이직의 방향성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계약직 경력 2년 미만

경력이 2년 미만인 경우는 중고신입으로 볼 수 있는 단계입니다. 현재하는 직무와 동일한 직무로 이직을 희망하신다면, 2년을 꽉 채우신 다음에 이직하기를 권장합니다. 정규직 자리를 최우선으로 알아보되, 그 회사에서 또 다른 회사로의 이직이 가능할지에 대해서도 생각해봐야합니다. 가령 현재 하는 업무가 부서의 Operations 및 Admin 업무였는데, 이직하는 회사에서도 또 다시 그 일만 해야하는 상황이라면, 그 다음에 이직이 힘들 수 있습니다. 이직한 후 그 회사에서는 지금하는 업무보다 가치있는 일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생각해봐야하고, 그 외에 급여나 처우 등에 대해서도 현재보다 나은 조건들이 갖춰져있는지 살펴본 다음에 이직해야합니다. 이런 내용을 고려하지 않고 이직을 하게 되면 계약직에서 정규직으로 바뀜에 따라 Job Security는 확보되었지만, 그 이후에 커리어가 망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일 다른 직무로의 전환을 고려하고 있다면, 현재 재직 중인 회사 내에서 부서이동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새로운 회사로 이직하면서 새로운 직무를 정규직으로 하기엔 쉽지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회사 내부에서 1~2년 정도의 경력이 있는 사람을 뽑는 포지션이 있다면 지원해보는 걸 추천합니다. 회사 입장에서도 우리 회사를 아예 모르는 외부인을 데려오는 것보다는, 회사에서 1~2년 정도 일했던 사람이라 회사 분위기나 프로세스에 익숙한 사람을 데려와서 직무 교육을 시키는게 위험 부담이 적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계약직 경력 3~5년

계약직으로의 경력이 3~5년인 경우 이미 회사를 2~3군데 정도 혹은 그 이상을 다녔을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이 경우에는 이력서에 반드시 각 회사의 퇴사사유를 모두 적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한국에 있는 외국계 회사들의 경우, 직장을 자주 옮긴 사람을 선호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직사유가 "계약 기간 만료"였다는 것을 명시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내 의지가 아니라, 타의적으로 이직을 해왔다는 것을 이력서에 표기해주어야 면접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이미 경력이 3년 이상이 된 상황이라면 직무를 크게 바꾸는 것을 추천하지는 않고, 쉽지도 않습니다. 다만, 영업지원에서 영업직이나 영업관리 등으로의 이직할 수 있는 가능성은 있습니다. 유사한 분야 안에서의 직무 변경은 기존에 하던 업무와의 연관성이 있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기존에 본인이 했던 업무가 새로운 업무에 어떤식으로 레버리지 될 수 있을지를 이력서(커버레터나 자기소개서)나 면접에서 잘 설명을 해줘야합니다. 면접관을 설득하는 것이 필요한 것이지요.


또한 이 시점에서 정규직을 희망하시는 분이라면 이번에 이직은 반드시 정규직이 되서야합니다. 또 다시 계약직으로 옮기게 되면, 이젠 더 정규직이 되기 힘들어 지는 상황이 됩니다. 짧게 근무하는 회사가 많아질 수록 이직을 할 때는 분리해지기 때문입니다. 설령 그 이유가 계약 만료였다고 할지라도 말입니다. 실제로 3년차 이상을 뽑는 채용공고들을 보면 간혹 "한 회사에서 3년 이상 근무한 분"이라는 문구를 종종 볼 수가 있습니다. 


계약직 경력 5년 이상

계약직으로 계속 근무하신 경력이 5년 이상 되신 분들의 경우 내부에서 정규직 전환 기회를 찾아보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이미 여러 회사를 다니면서 근무하셨기 때문에 이력서만 봐서는 '이직을 자주 하는 사람'이라고 보여지기가 쉬운 상황이라, 이 시점에서 외부 회사의 정규직으로 이직이 정말 어렵습니다. 그래도 가능성이 있는 곳이라면 외국인 매니저가 있는 포지션입니다. 상대적으로 외국인들은 잦은 이직에 대해서 오픈되어 있는 편이고, 이직사유가 계약기간 만료라는 것에 대해서 쉽게 납득을 합니다. 물론 모든 외국인 매니저가 그러는 것은 아닙니다만, 한국인들과 비교했을 때 계약직으로 근무했던 것에 대해 게의치 않는 편입니다. 그래서 이미 경력이 많은 상황에서 정규직 자리를 회사 외부에서 찾으시는 분들은 로컬라이즈가 별로 안된 회사를 찾으시는게 관건이라고 생각됩니다. 


혹은 이 시점에서는 아예 계약직으로의 경력을 쭉 쌓아가는 것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외국계기업 채용공고를 보면 산휴대체 포지션을 정말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짧게는 6개월 미만, 길게는 1년 이상의 산휴대체 포지션들 및 그 외에 여타 계약직들 포지션을 볼 수 있는데, 지금까지의 업무 경험을 살려서 계속해서 이 포지션에만 지원하는 것도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안정성은 떨어지지만, 그만큼 자율성도 생깁니다. 상대적으로 계약직은 업무가 과중하지 않은 편이고 (아닌 곳도 많습니다만ㅠ), 계약기간이 정해져있기 때문에 그 기간 동안만 일을 잘 해주면 되는 것이기 때문에 책임에 대한 부담도 덜합니다. 또한 계약기간이 끝나고 새로운 Job을 찾는데까지 남는 시간을 활용할 수도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런 요소들을 고려해서 괜찮을 것 같다는 판단이 드신다면 차라리 계약직 포지션으로 또 지원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실제로 회사에서 계약직 포지션을 뽑다보면, 이렇게 근무하고 계신 분들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회사를 다니지 않는 기간엔 여행도 길게 다녀오고, 중간중간 사업도 하시는 모습들을 봤습니다. 


외국계 정규직 전환 - 어떻게 해야 정규직으로 전환이 될까?

Posted by 세린(Serene)
2019. 5. 30. 15:09 외국계 취업 & 채용 정보/취업 정보

외국계 기업 파견직, 계약직, 정규직 차이점에 대한 이야기에 이어서, 이번엔 어떻게 외국계 기업에서 정규직 전환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얘기해보려고 합니다.

 

지난 이야기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 참조해주세용

 

외국계 파견직 계약직 정규직 차이점

 

외국계기업 노동법 - 파견직 계약직 정규직의 차이점

안녕하세요 외국계기업 취업 컨설턴트 레지나입니다. 외국계 기업 취업 컨설팅을 해주다보면 종종 파견직, 계약직, 정규직의 차이점을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오늘은 그 궁금증에 대해서 해결해드리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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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해야 외국계 기업에서 정규직으로 전환이 될까요?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아마 외국계 기업에서 파견직이나 계약직으로 근무 중이시거나, 근무하실 예정인 분들이실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결론부터 말해서, 어떻게 정규직 전환이 될 수 있느냐?에 답하자면, 현실적으로 "운"이 8할 있어야 한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외국계 기업에 파견직과 계약직이 많은 이유는 대부분이 본사나 지사에서 정규직 채용 인원을 승인해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보통 한국에서 운영되는 외국계 기업은 본사로부터 예산(Budget)을 할당 받아서 운영하게 되고, 정해진 예산 안에서 한국 지사를 운영해야 합니다. 예산은 정해져있는데, 그 안에서 정규직을 고용해버리면 고정비용이 발생하게 되고, 그 이유로 팀에 인원이 부족하면 그때 그때 필요한 사람을 단기적으로 뽑아서 쓰는 관행이 굳어져버린 것입니다. 물론 그 외에 다른 이유인 경우도 있겠지만, 보통은 예산 상의 문제로 인턴, 계약직, 파견직이 넘쳐나게 되는 것입니다.

 

정규직이 잘 없는 이유가 예산 상의 문제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반대로 예산이 있어야 정규직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즉, 현재 지금 내가 파견직이나 계약직으로 근무를 하고 있는데 운이 좋게도 우리 팀에 정규직 예산이 할당되면 정규직 전환 가능성이 생기는 겁니다. 그래서 정규직 전환은 운이 8할이라고 감히 말씀 드리는 겁니다.

 

나머지 2할은 무엇이냐면, 그런 기회가 왔을 때 잡을 수 있는 본인의 능력입니다. 파견직, 계약직으로 근무하는 동안의 업무 성과, 태도 등이 영향을 미치겠지요. 만일 그동안 근무하면서 잦은 지각, 조태, 무단 결근, 저조한 업무 성과 등을 보였다면, 정규직을 채용할 수 있는 기회가 와도 그 사람을 정규직으로 전환시키지 않을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본인의 그동안 어떻게 근무했는지에 대한 평가로 정규직 전환 여부가 판가름 나게 됩니다. 

 

다만 이 모든 이야기는 외국계 기업의 보편적인 사례에 국한된다고 봅니다. 외국계 기업은 파견직, 계약직이더라도 업무 범위나 수준이 정규직과 동일하다고 볼 수 있는 경우가 많고, 그러한 권한과 책임이 따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데 국내 기업에서는 파견직, 계약직에 대한 차별도 많고 제한적인 업무를 하게 되기 때문에 외국계 기업처럼 예산에 따라 정규직 전환의 여부가 결정된다고 보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외국계 정규직 전환

 운이 없으면 평생 파견직, 계약직으로 살아야 하나요?

앞서 말씀 드린 것 처럼 운이 따르지 않아서, 파견직이나 계약직으로 근무하다보니, 어느새 최대 근무 가능한 2년이 도래한 경우도 반드시 있을 겁니다. 아니, 사실 현업에서는 이런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그만큼 파견직이나 계약직으로 근무하던 사람이 정규직으로 전환되는데에는 운이 너무나 중요합니다.

 

그럼, 2년 뒤에는 어떻게 해야되는 걸까요? 다시 취업 준비생이 되어야하는 걸까요?

 

네, 그렇게 될 수 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1년~1년반 정도 근무한 시점부터는 이직을 고려해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본인이 적극적으로 찾아보고, 각종 구직 사이트에 이력서도 업로드 해서 채용담당자들로 부터 연락 받을 수 있는 기회도 만들어놓아야 합니다. 특히 내부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면 외부로 눈을 돌려야합니다. 

 

반드시 본인이 현재하고 있는 직무를 고집할 것이 아니라면, 내부에서도 다른 정규직 직무로의 전환도 시도해볼 수 있습니다. 외국계 기업은 주니어포지션에서 만큼은 아예 모르는 외부인을 쓰기보다, 내부 사람에게 새로운 기회를 주는 경우도 더러 있기 때문에, 현재 재직중인 회사에서 신입이나 1-2년차를 뽑는 직무가 있다면 거기에 지원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외부에서 기회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라면 최대한 정규직을 찾아야 합니다. 그러나 1-2년차에서 정규직 자리 찾는 것이 쉽지 않고, 찾는다고 한들 그 자리에 본인이 최종합격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반년 이상의 시간을 두고 이직 준비를 하라고 말씀 드리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규직 자리를 찾지 못했다면, 그래서 2년이라는 계약기간 종료가 당장 코앞이라면, 우선은 또 다시 파견직, 계약직으로라도 이직을 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다만, 이 경우에는 현재 직장에서 2년을 반드시 꽉 채우고 새로운 파견직, 계약직 자리고 가시기를 권장 드립니다. 그래야 추후 정규직 자리를 잡을 때 이직했던 사유가 "계약기간 만료"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주니어 레벨에서 이직을 할 때는 경력의 끊김이 없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에, 만일 당장 퇴사해야한다면 어디라도 일자리를 먼저 잡아두길 권해드리는 것입니다. 

 

이렇게 다시 파견직, 계약직으로 가게 되면 총 경력이 2~4년이 되게 되는데, 이 때부터는 이직을 할 자리도 좀 많아지고 적당한 회사를 골라서 갈 수 있는 시점이 됩니다. 그래서 보다 수월하게 정규직이 될 수 있죠, 운이 좋다면, 새로 이직한 회사에서 정규직 자리를 offer할 수도 있는 것이고, 만일 결국 또 그 회사에서도 2년을 다 채워간다면, 3-4년차이기 때문에 각종 구직사이트에서 본인의 경력을 원하는 회사로 이직할 수 있습니다. 

 

결론

외국계 정규직 전환은 정말 운이 너무나도 큽니다. 입사할 때 분명히 정규직으로 전환 가능성 있다고 해서 입사했는데, 결국은 예산 승인이 안나서 2년 내내 계약직으로 근무하는 경우도 있고, 입사할 때는 파견직이었는데 운이 좋아서 입사 1-2개월만에 바로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사람도 있습니다. 또한 파견직, 계약직으로 근무하다가 예산 승인까지 다 났는데 갑자기 어떤 이슈가 생겨서 채용 자체를 중단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파견직이나 계약직으로 근무 중이라면 끊임없이 정규직 기회를 찾아야 합니다. 

 

혹은 아예 차라리 파견직이나 계약직만 위주로 계속 근무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이 경우 승진을 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지만, 업무에 대한 책임이 크지 않고, 보편적으로 업무량도 과하지 않으며, 1-2년의 계약기간동안 근무하다가 기간이 종료되만 다음 직장으로의 이직시 까지 잠깐 쉴수도 있는 등의 여러 장점이 있습니다. 계속해서 파견직, 계약직으로 근무하는 것 또한 나름의 매리트가 있습니다. 왜냐면 외국계 기업에서는 끊임없이 산휴대체 및 육아휴직 기간 대체 인력을 뽑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회사에서 산휴대체 등의 단기 계약직을 뽑을 때, 실제로 산휴대체를 계속해서 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을 선호하는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럴 경우 직무는 가급적 계속 유사한 직무를 하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예를 들어, 계속 마케팅팀의 계약직으로 근무했다면 마케팅, 홍보, 영업관리 이 정도 수준을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파견직, 계약직으로 근무하는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