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취업 & 채용 정보: 74개의 글

HSBC은행 신입행원

Posted by 세린(Serene)
2019. 7. 10. 11:41 외국계 취업 & 채용 정보/채용 공고

오늘은 HSBC 은행에서 신입행원 모집하는 공고를 가져왔습니다. 국내 은행들과는 달리 외국계 은행은 수시로 신입을 뽑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HSBC는 아시는 바와 같이 개인과 기업을 대상으로 다방면에 비즈니스를 하는 세계적인 금융기관이고 그만큼 네임밸류도 높습니다. 한국지사는 은행업무, 증권업무 및 펀드 일반사무관리 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며, 현재 모집 중인 공고는 '신입행원'인 것으로 보아 은행 업무를 담당할 사람을 뽑는 것 같습니다.

 다만, HSBC의 금번 신입행원 채용은 계약직입니다. 사실 최근에 있었던 HSBC 신입 행원 채용공고는 대부분이 계약직이었는데요. 정규직 전환 가능성을 내비치고는 있지만, 많은 기대를 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현직자들의 재직 후기를 보면 계약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이 되는 경우가 드물다고 합니다. 물론 무기계약직으로는 전환이 될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만, 정규직과의 처우에 차별이 있는 것 같습니다. 

향후에 HSBC에서의 경험을 기반으로 타 외국계 은행에 중고신입 혹은 경력직으로 가실 예정이신 분들, 아니시면 국내 은행권의 신입 공채에 지원하실 예정인데 경력이 필요하신 분들에게는 이번 채용이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반면 은행권으로 갈 커리어가 확실치 않거나, 두루뭉술하게 금융권 중에 어딘가를 희망하시는 정도라면 금번 신입행원 채용에 신중하게 지원하시기 바랍니다. 정규직 보장이 되지 않는 상황에서 1년(길어봐야 2년)의 은행원 경험을 쌓고, 향후에 이직이 잘 되지 않았을 때 잘못하면 낙동강 오리알이 될 수도 있습니다. 만일 HSBC 이전에 다른 은행에서 근무했던 경험도 있어서 추후 경력직 모집을 할 때 지원할 수 있을 정도라면 얘기가 다를 수 있겠지만, 아무리 HSBC라고 할지라도 외국계 은행이라는 곳 자체가 많지 않기 때문에 1년이라는 경력을 갖고 있는 사람에게 적합한 채용공고가 나지 않는 다거나, 다시 또 어딘가에 계약직으로 입사를 해서 더 많은 경험을 쌓아야 한다거나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HSBC 출신 은행원이라면 타사에 채용공고가 났을 때 이직하기는 쉽긴 할겁니다. 국내에 들어와있는 외국계 은행 중에서 규모도 큰 편이고, 모르는 사람이 없는 은행이니깐요. 그렇기 때문에 계약직 포지션이라도 경쟁이 치열할 수 있습니다. 

보다 자세한 채용 공고는 아래 댓의 URL을 참고해주시고, 입행지원서는 영문으로 작성하신 뒤 이메일로 제출하셔야 합니다.

외국계 파견직 계약직 대우와 차별

Posted by 세린(Serene)
2019. 7. 5. 14:26 외국계 취업 & 채용 정보/취업 정보

외국계 기업에서 파견직 및 계약직 대우와 차별

외국계 기업에서 파견직/계약직으로 근무해 본 경험이 있는 사람으로서 어떤 차별과 대우를 받는지에 대해서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사실 보통 정상적인(?) 사람들이 있는 팀에서는 기본적으로 차별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누군가를 파견직이나 계약직이라는 이유만으로 차별하거나 무시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 자체가 외국계 기업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일 회사 전체에 그런 분위기가 만연하다면 그 회사 역시도 구시대적 사고가 깊숙히 자리 잡힌 곳이 아닐까 싶습니다.

10년 전 처럼 대학 졸업장 하나만 있어도, 토익이 없거나 600-700점만 있어도 취업하던 시대는 진작에 사라졌습니다. 요즘 파견직, 계약직으로 근무하는 사람들 중에 서울에 상위권 대학 졸업하고, 토익 900점 넘으며, 각종 컴퓨터 자격증 및 적정한 수준의 GPA(학점) 갖고 있는 사람들 널리고 널렸습니다. 저는 최근에 계약직으로 근무하는 사람들 중에 어디 모난데가 있어서, 남들 공부할 때 놀아서 파견직이나 계약직으로 근무하고 있는 사람 본 적이 없습니다. 다들 스펙이란 스펙 다 갖고 있는데, 하고 싶은 분야가 뚜렷해서 그 목표를 향해서 가기 위해 파견직/계약직을 과정으로 삼는 사람들이지, 여엉부영 아무데서나 일 시작하려고 하는 사람들 잘 없습니다. 

그렇다보니 사실상 외국계 기업에서 파견직이나 계약직에 대한 차별이 거의 사라지다 싶이한 것은 오래입니다. 그래도 아직도 옛날과 같은 사고가 남아 있는 회사들이라면, 일부 제조업(지방에 공장이 있는 등)이나 한국에서의 업력이 오래된 회사들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조직의 연령층이 많고, 소위 말하는 꼰대라고 생각될 수 있는 연령층이 많은 회사에서는 그 옛날 모든 직원이 정규직이던 시절을 기억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그런지 파견직과 계약직 차별을 둡니다. 이런 측면에서 본다면, 일부 국내 대기업과 합자회사 형태로 운영되는 외국계 기업(한국 기업 지분 50% 외국 기업 지분 50% 정도 같은 식)이나, 한국에 들어오면서 국내 기업이 인수합병을 한 형태의 외국계 기업들의 경우 조직에 50대 이상인 분들이 보통 많습니다. 그 분들이 20여년 전에 한국기업으로 입사하셔서 존버하신 뒤, 지금까지 남아 있다보니 회사가 외국계가 된 경우인데, 외국계 기업에 다니시지만 영어를 한 마디도 잘 못하시는 분들이 있기도 합니다. 

대우와 차별의 종류

만일 회사에서 계약직이라고 대우에 차별을 준다면 가장 기본적인건 복리후생입니다. 예를 들면, 자녀 학자금 지원이 정규직 직원들에게만 되고, 계약직 직원에게는 해당이 안된다는 등이 예시일 것 같습니다. 그 외애도 정규직의 경우 본인 결혼 때 50만원의 축하금을 주지만, 계약직에게는 주지 않거나 금액을 조금만 준다거나 할 수도 있고, 정규직은 명절 때 선물로 10만원 상당의 자사 제품을 받지만 계약직들은 5만원 상당의 자사 제품을 주는 식의 차별을 두는 경우도 있습니다.
요즘 외국계 회사들은 직계약직에 대해서는 이런 복리후생의 차별을 두지 않는 것이 추세이긴 하지만, 아직까지도 관습적으로 정규직과 계약직에 대한 복리후생에 차별을 두는 회사들이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파견직의 경우 소속된 회사가 다르기 때문에 복리후생을 동일하게 받지 못하는 것을 차별이라고 하기엔 조금 애매한 부분이 있습니다. 파견직이라 함은 내가 소속한 회사는 A인데, 실제 근무하는 회사는 B인 형태로, 근로계약서를 A회사와 체결하고, 급여와 복리후생도 A회사로부터 받는 경우이기 때문입니다. 
가령, 예를 들어 내가 소속한 A회사에서는 생일이 되면 선물로 현금 10만원을 주는데, 실제로 근무하고 있는 회사인 B는 직원들에게 생일 선물로 상품권 10만원을 준다고 해봅시다. 이럴 때 나는 근로계약서를 체결한 A회사에 속한 직원이기 때문에, 생일이 되면 현금 10만원만 받는 것입니다. 상도덕 상의 이유로 B회사에서도 나에게 상품권 10만원을 줄 수도 있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그냥 도의적인 차원에서 B회사가 챙겨준 것이지 법적의무가 없으며, 형평성에서 어긋나는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사람이 감정적으로 내가 물리적으로 일하는 회사에서 차별을 받는 다는 듯한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엄밀히 따지면 이건 차별이라고 하기는 조금 애매한 것입니다. 왜냐면 반대로 B회사 직원들이 생일이라고 해서 A회사에서 현금 10만원 주지는 않으니깐요. 이게 약간 파견직으로 일한다는 것의 서러움?일 수도 있겠지만, 사실 저같은 경우는 제가 소속했던 파견회사는 제 생일 때 상품권을 줬는데, 오히려 물리적으로 일했던 회사에서는 직원들 생일을 챙겨주는 것이 없었습니다. 다른 직원들은 받지 못하는 상품권을 저는 생일이랍시고 받은 것이죠. 

복리후생에 대한 차별 외에는 인권(?)에 대한 차별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정규직들의 사원증 띠는 파란색인데, 계약직은 초록색이고, 파견직은 노란색인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정규직들 사원증에는 사진이 들어가고 계약직/파견직 사원증엔 사진이 들어가지 않는 다던가, 사내 메신저에서 정규직들은 빨간색 불이 들어오는데, 계약직/파견직들은 회색 불이 들어온다던가 하는 식입니다. 사실 이런 차별을 왜 두는지 아직까지도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만, 굳이 이런 식으로 아는 사람들은 다 알 수 있게 차별을 두는 경우가 있습니다.  

파견직 및 계약직에 대한 차별 참아야 할까?

파견직/계약직으로 입사할 생각을 굳히고나면, 저런 차별 대우 쯤이야 감수해야지!라고 마음 먹고 시작할 것입니다. 하지만 막상 당해보면 정말 기분 나쁠 수 있습니다. 그나마 복리후생이나 메신저, 사원증 색깔과 같이 눈에 띄는 것들로 차별하는 것은 시간이 지나면 좀 무뎌지는 것도 있을 겁니다. 제 생각에 이런 차별은 그래도 뭐 견뎌볼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나 뿐만 아니라 다른 계약직과 파견직들도 모두 같은 상황이니 서로 동지애를 느끼며 의지하고, 이런 식으로 제도가 형성되어 있는 회사 욕하다보면 좀 극복되는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인간이 인간을 차별하는게 진짜 별로 입니다. 예를 들면, 뭐 하나 실수했을 때 "넌 그래서 정규직 되겠니?"나 "그래서 너가 계약직인거야"라는 등의 몰상식한 발언을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설프게 걱정해주는 척 하는 사람들, "왜 계약직 하는거야?", "계약 기간 끝나면 뭐할거야?", "ㅇㅇ씨도 빨리 안정적인 직장을 잡아야 할텐데"라는 등의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거 솔직히 받아치기도 애매하고, 정말 운 좋으면 내가 이 회사에서 정규직이 될 수 있는 상황이라면 더더욱 참아야 할텐데, 이런 말하는 사람들 있는 회사라면 그냥 그만두고 다른데 계약직이나 파견직으로 가라고 하고 싶습니다. 이미 뭐 1년 이상 근무한 상황이시면 2년 채우시고 이직 하시면 되겠지만, 시작한지 3개월 이내면 그냥 없었던 일인셈 치고 새롭게 어디 이직하시는게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런 말 하는 사람들이 특히 같은 팀에 있으면, 나중에 정규직 된 다음에도 "ㅇㅇ씨 옛날에 계약직일 때 ~~~"부터 시작해서 "넌 정규직되면 변할 줄 알았더니~" 등과 같은 드립을 치고도 남을 사람입니다. 설사 저런 말하지 않더라도 그 인성이 어디 안가기 때문에 그냥 그런 사람 있는 회사는 믿고 거르시는게 정신 건강에 이롭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ASML Korea 총무팀 인턴 채용공고

Posted by 세린(Serene)
2019. 6. 12. 12:02 외국계 취업 & 채용 정보/채용 공고

ASML Korea 인턴 채용

ASML에서 총무팀 인턴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현재 대학교 3-4학년 재학중인데, 휴학하고 6개월 정도 인턴쉽 경험 쌓으실 의향이 있으신 분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ASML의 네임밸류를 고려하여, 향후에 총무(GA/FA 등)나 Admin 업무로의 진로를 희망하는 분들에게 적합할 것 같습니다.

ASML은 ASML이 없으면 삼성도 못굴러간다고 할 정도로 반도체 시스템쪽으로는 워낙 큰 회사이기 때문에 화성에 위치해 있다는 것을 고려해도 한 번쯤 근무해보기 외국계 기업 입니다. 경쟁사들과 비교해보아도 독보적으로 1위인 회사라는 점도 장점 중에 하나입니다. 

하지만, 만일 향후에 ASML의 반도체 관련 사업부에 정규직 자리를 위해 지원하시겠다는 분들은 이 인턴경험이 큰 도움이 될지 잘 모르겠습ㄴ다. 본 채용공고는 총무팀 채용이기 때문에 하는 업무가 반도체와 관련이 없다고 봐야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반도체 산업의 특성을 반영하여 총무팀 업무가 주어지겠지만, 총무팀 인턴십 경험을 기반으로 메인 사업부로 이동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실제 업무 내용도 ASML의 공장 시설 관리, 비품관리, 주차 관리 등 입니다. 

'아무조록 ASML에서 근무했던 경험이 나중에 ASML에 지원할 때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지원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긴한데, 그렇게 해서 향후에 지원하실 포지션이 ASML의 총무팀이나 Admin 직무가 아니라면 과연 큰 도움이 될까 싶습니다. 물론 인턴십으로 일하는 동안 내부에 계신 팀장급들과 친해지고 정규직 기회가 있을 때 오퍼를 부탁할 수도 있겠으나, 그 직무에 적합한 후보자로서의 조건들을 본인이 다 갖추고 있어야 가능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채용과 관련하여서 보다 상세한 정보는 아래 댓글 URL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참고로 기졸업자도 지원 가능한 포지션이라고 합니다.

외국계 인사담당자의 일상을 시작하며

Posted by 세린(Serene)
2019. 6. 10. 17:28 외국계 취업 & 채용 정보/외국계 일상

외국계 기업의 인사담당자를 꿈꾸는 분들에게 현실을 알려드리기 위해 저의 일상을 글로 써보고자 합니다.

CHRO 되겠다는 큰 포부를 갖고 직장생활을 시작했는데 그 길은 멀기만 합니다. 나름 소소하게 즐거움과 보람을 느끼는 순간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제가 기대했던 것과는 너무나도 다른 현실과 업무들로 인해 스트레스 받는 나날입니다.

그래도 요즘은 업무량이 많지는 않아서 블로그 글을 짬짬이 쓸 틈도 있습니다만, 사실 외국계 HR은 대부분이 그렇듯이 굉장히 타이트한 인원으로 운영되며 한 사람의 골수까지 뽑아서 회사를 굴리는 구조입니다. 이상적으로는 직원 80~100명당 HR이 1명은 있어야 하는데, 현실에서는 100-150명당 1명이 있는 수준이고, 그보다 못한 경우도 허다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HR은 채용이나 교육팀을 제외한 순수 HRM을 담당하는 사람들입니다. 

게다가 노동법은 매년 바뀌고, 연중에 바뀌기도 하는데 그걸 다 따라가기 위해 조직원들의 목소리를 듣고 제도를 정비해나가는 일이 결코 쉽지만은 않습니다. 대부분의 직원은 HR이 꿀을 빠는 것 같다고 오해하는 분들이 많은데, 실상은 직원들의 수족이 되어 온갖 잡일을 하는 부서이다보니 죽을 맛입니다. 물론 CHRO 정도급이 되어서 큰 그림을 보면 회사의 비전을 실현하고 인재상에 맞는 사람들을 육성하며 보다 좋은 복리후생과 업무 환경을 개선해나가는 일을 하는 곳이지만, 실상은 그걸 만들어내기 위해 직원들에게 서명 받고, 동의 받고, 불만이란 불만을 다 몸빵으로 쳐내는 직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HR을 계속하는 이유는 그렇게 욕을 먹은 다음 좋은거 하나 만들어 내면 좋아해주는 직원들과, 그들이 때로는 저의 공을 인정해줄 때 받는 박수가 주는 의미가 있습니다. 하루하루 일은 힘들어도 반년, 1년, 2년이 지나서 내가 걸어온 발자취를 보면 이뤄낸 성과들이 쌓여있고, 그걸 통해서 얻는 성취감이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지금 내가 뭘하고 있는 것인가'하는 현타가 아주 자주 오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내가 했던 작은 업무 하나가 조직의 발전에 기틀이 되었다는 뿌듯함을 느끼는 직무이기도 합니다. 또 한편으로는 회사에 엥간한 직원이 저를 다 알고 있다는 왠지 모를 존재감이 이 직무의 특징이기도 한데 이건 뭐 사실 부수적인 거고 어쩔 땐 오히려 악으로 작용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아무튼 지금까지 외국계 인사팀에서 일하며 많은 사람들도 봤고 여러가지 일도 해봤고 회사도 몇군데 다녀본 경험을 기반으로 현실적으로 HR담당자가 어떤 일들을 하고 어떤 때 힘든지(아마도 힘든 것 위주로 올릴 것 같은 느낌?ㅋㅋㅋ)에 대해서 적어보려고 합니다. 

외국계 기업 영어 얼마나 잘해야 될까? 현직자 피셜

Posted by 세린(Serene)
2019. 6. 10. 13:50 외국계 취업 & 채용 정보/취업 정보

외국계 기업 영어 얼마나 잘해야 하나요?에 대한 현직자 피셜

외국계 기업 취업 관련 상담을 하다보면 영어에 자신감이 없으신 분들이 많습니다. 영어는 당연히 중요합니다. 공식 문서나 본사의 가이드 및 공지 등은 다 영어로 되어 있기 때문에 영어를 1도 못한다면 외국계 기업에서 살아남기가 쉽지 않습니다. 말 그대로 생존의 문제가 걸리게 됩니다.

영어를 잘한다면 당연히 이득이 많습니다. 본사와의 커뮤니케이션에서도 훨씬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내 의견을 정확하게 전달 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업무를 처리도 수월해집니다. 그만큼 더 많은 기회를 갖게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영어를 못한다고 해서 외국계 기업에서 일할 수 없는 것도 아닙니다. 어떤 직무는 본사나 지사와 끊임없이 교류해야하는 반면, 어떤 직무는 한국에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입니다. 고객이나 이해관계자들이 모두 한국인이라면, 영어는 본사에서 주는 가이드 정도를 읽고 이해할 수 있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토익 몇 점 이상이면 되겠느냐?라고 질문하면, 반대로 토익 몇 점 이상이면 영어로 된 줄 글을 이해할 수 있냐라고 묻고 싶습니다. 토익 700점 정도 넘으면 PART 5~7에 나오는 지문들 읽고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생각되는데, 700 넘는 분들 중에서도 그게 잘 안되는 분들도 있을 테고, 700은 안되지만 읽는데 문제 없는 분들도 있을 테니 감히 특정 점수를 커트라인이라는 듯이 말하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외국계 기업 영어

현직 외국계 기업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의 영어 수준은 어느 정도 일까?

현직 외국계 기업 종사자로서 회사에서 원어민들을 종종 봅니다. 국적이 외국인인 경우도 있고, 어렸을 때 살다왔거나, 대학을 외국에서 나와서 영어를 곧 잘 하는 분들 상당히 많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전체 조직에서 20% 내외라고 생각됩니다. 기업에 따라 그보다 더 적은 경우도 허다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한국에서 나고 자라 한국에 있는 대학을 나온 뒤, 본인의 노력여하에 따라 영어를 할 줄 아는 정도 입니다. 물론 어학연수나 교환학생 등의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많긴 합니다. 그런데 꼭 그런 경험 없어도 영어로 말하고 읽고 쓰는데 지장 없는 분들 많습니다. 

제가 아는 분은 외국계 회사에서 팀장인데, 영어 구사를 국어책 읽듯이 말씀하십니다. 예를 들면 "아이 씽크 디스 이즈 어 프라블럼(I think this is a problem)" 이렇게 하십니다. 하지만 외국인 상사와 소통하는데 문제 없으십니다. 팀장님 밑으로 부하직원 중에 외국인도 있습니다. 회사 생활하시는데 전혀 문제 없으시고, 오히려 일 잘한다고 알려지신 분입니다. 짧은 문장들을 이으셔서 본인 할 말씀 다하시는 분이라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영어를 잘한다고 하면 원어민 같이 유창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외국계 기업에서 영어를 한다고 하면 원어민과 농담따먹기 하며 지내는 수준이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시구요. 하지만 정말 아닙니다. 모국어가 아니니 생각하면서 천천히 말하면 됩니다. 외국인들도 지금 이 사람이 모국어를 구사하는게 아니란걸 알기 때문에 이해해줍니다. 이메일 쓸 때도 영어사전이나 번역기 틀어놓고 써도 됩니다. 영어로 쓴 다음 한국어로 번역해서 내가 말하려고 하는 내용이 잘 들어갔는지 확인도 하고, 스펠링 틀린 건 없는지 확인도 하고 하면 됩니다. 

그리고 외국계 기업 다니는 분들도 영어 더 잘하기 위해서 학원도 다니고 과외도 받고 합니다. 그래서 대부분 직급이 올라갈 수록 영어를 잘하는 이유도 회사생활 하면서 배우는 영어가 늘어났기 때문도 있습니다.


외국계 기업 취업에 대해 더 알고 싶은 분들은 '외국계 취업 정보' 게시판을 참고해주세요.

현직 외국계 기업 재직자에게 질문이 있으신 분들은 'Q&A' 게시판을 이용해주세요. 확인하는대로 답변 드립니다. 




입술 각질 제거하는 방법

Posted by 세린(Serene)
2019. 6. 6. 20:00 외국계 취업 & 채용 정보/외국계 일상

건조한 회사에 있다보면 입술이 트기 쉽습니다. 여름에는 에어컨 때문에 겨울에는 난방 때문에 1년 내내 건조한 사무실!


입술이 갈라져서 각질이 일어나면 아프기도하고, 미관상의 이유로도 굉장히 신경쓰이는 입술 각질. 각질은 입술 표면에서 건조함으로 인해 죽은 세포들이기 때문에 제거해주면 다시 촉촉한 입술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제 입술이 너무 잘 트는 편이라서 각질관리를 해주는게 필수인데, 그래서 입술 각질 제거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입술 각질 제거하는 방법

입술 각질 제거하는 방법

각질이 생겼을 때 저는 물어 뜯는 습관이 있어서 오히려 각질을 더 악화시키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 오히려 부드럽게 각질을 제거해주는게 효과적입니다. 또한 입술이 건조할 때 방치하지 말고, 립밤을 자주 사용해서 건조함을 덜 느낄 수 있도록 관리해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1. 입술 각질 제거제


시중에서 파는 입술 각질 제거제가 있습니다. 올리브영이나 로드샵에서도 판매하고 있어서 구하기도 쉽고 사용방법도 간단해서 제가 애용하는 방법 중에 하나 입니다. 주로 알로에나 시어버터 등의 천연원료가 주 재료라서 수분을 보충해주는 역활도 함께 합니다. 회사에서 자리에 두고 각질 심해지면 화장실 갈 때 들고가서 이용할 수도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입술 각질 제거제를 살 때는 과도한 화확제품이 들어있지 않는지 반드시 확인해야합니다. 입술은 워낙 피부가 얇은 것도 있지만, 입술에 바르다보니 물로 씻어내더라도 소량을 섭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천연 스크럽


설탕, 베이킹소다, 꿀 등을 이용해서 천연 스크럽을 만들어서 쓸 수도 있습니다. 설탕은 설탕과 올리브오일(혹은 코코넛오일)을 1:1로 섞은 뒤 입술을 문질러 주면 됩니다. 살살 문질러야 하고, 한 번 문지를 때 1분을 넘기지 않도록 해주어 자극을 많이 주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설탕은 흑설탕과 백설탕 중 어느 것을 사용해도 괜찮습니다.


베이킹소다와 물을 섞어 원하는 농도를 만들어 준 뒤 칫솔을 이용해서 살살 입술을 문질러 줍니다. 농도는 살짝 걸쭉한 정도가 좋고, 칫솔로 입술을 문지를 때는 살살 문질러야하며, 각질을 제거한 후에는 물로 입술과 칫솔을 모두 헹궈내주면 됩니다. 참고로 베이킹소다와 물은 보습 성분이 없기 때문에, 물로 헹군 뒤에는 별도의 보습제(립밤 등)을 꼭 발라주셔야 합니다.


꿀 스크럽은 꿀을 1/3, 설탕을 2/3으로 혼합하여 입술에 발라주면됩니다. 바른 뒤엔 2~3분 정도 기다렸다가 깨끗한 행주나 면봉으로 입술을 살살 문질러 주면 됩니다. 꿀이 보습 성분을 갖고 있기는 하지만, 물로 헹군 뒤에는 역시 보습제를 발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3. 양치할 때 바세린과 칫솔


화장실에 바세린을 비치해두었다가 양치할 때 칫솔에 살짝 묻혀서 입술을 문질러주면 각질제거 효과가 있습니다. 이 때 칫솔모가 부드러운 것을 이용해야하며,입술이 예민한 편이라면 부드러운 어린이 칫솔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일 칫솔을 이용하는 것에 대해 거부감이 든다면, 깨끗한 행주에 바세린을 소량 덜어서 입술을 문질러줘도 각질제거 효과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