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90개의 글

HR 인사담당자의 업무 및 현업

Posted by 세린(Serene)
2019. 7. 19. 10:33 외국계 취업 & 채용 정보/외국계 일상

인사담당자의 업무 및 현업

외국계 HR 취업을 희망하시는 분들에게 실무에서 어떤 업무들을 하는지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모든 직무가 그렇듯이 전략적인 일을 하기 위해선 어느 정도의 연차가 쌓여야 가능합니다. 석,박사나 연구원은 조금 다를 수 있겠지만, 인사팀과 같은 경영지원 및 전략 부서는 대부분 인턴이나 신입으로 입사를 하면 처음엔 부서의 운영(Operations)을 전반적으로 서포트하게 됩니다. 

외국계 인사담당자

인사 운영(HR Operations)이라 하면, 기본적으로 직원들의 인사 데이터 관리가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입,퇴사자의 정보를 반영하거나 관련 서류를 정리하고 보관하는 업무가 있습니다. 그 외에는 재직자나 퇴사자들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근속년수에 따른 인사고과 현황, 부서별 평균 근속년수 등과 같은 자료를 만들어 냅니다. 현재 HR에서 하고 있는 프로젝트가 있다면 거기에 기본 뼈대가 될 수 있는 자료를 만들기도 합니다, 이런 업무들은 일 그 자체는 단순해보일 수 있지만, 이 기초 자료들을 기반으로 조직 전체에 필요한 HR 전략이 무엇인지를 분석해나가기 때문에 정확도 높은 자료를 만들어 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선 꼼꼼한 사람이 당연히 유리하고, 대부분은 엑셀로 작업을 하기 때문에 기본적인 엑셀의 분석 기능을 알고 있다면, 많은 수고를 들이지 않고도 정확한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어느 정도 자료가 만들어졌다면, 다른 회사들은 어떤지 시장조사를 하기도 합니다. 그런 내용들은 주로 취합한 뒤 PPT로 만들어내는데, 이 때 얼마나 가독성 좋은 PPT를 만들어 내느냐도 HR에게 중요한 능력이라고 하겠습니다. 화려하지 않으면서도 필요한 핵심 내용을 모두 담고 있는 PPT라면 손색 없을 것 같습니다. 

그 외에도 인사담당자로서 인턴/신입일 때 하는 업무로는 HR제도에 대한 안내가 기본적입니다. 회사에 있는 각종 복리후생에 대해서 혹은 여러 규칙들에 대해서 직원들이 문의해오면 답변해주는 것인데, 이미 그런 규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직원들이 문의해오는 경우는 보통 예외적인 상황일 때 입니다. 가령, 가족 결혼식에 대해 회사에서 3일의 휴가를 준다라고 하면, 여기에 따르는 직원들의 질문은 1. 주말 포함 3일인가요? 2. 토요일에 결혼하는데 그 다음 주 월요일부터 3일을 써도 되나요? 등이 있습니다. 약간 애매한데, 이런 부분에 대해 규정에 명확하게 명시되어 있지 않다면, 직원 입장에선 충분히 궁금해할 수 있는 사항이죠. 그래서 가급적이면 이러한 경조사 규정들은 자세하게 만들어놓으면 좋긴합니다. 

외국계 HR

회사에 따라 인사팀에서 급여 업를 함께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외국계에서는 이를 Payroll이라고 하는데, 그냥 급여를 영어로 Payroll이라고 하는 겁니다. Payroll팀은 급여팀을 의미하는데, 아무튼 이 Payroll팀이 내부에 따로 없다면 인사팀의 사원, 대리급이 급여를 담당합니다. 급여 계산 및 그에 필요한 4대보험과 연말정산 처리 업무등을 하게 될텐데, 만일 이 업무가 싫다면 급여 업무가 없는 HR팀을 찾아 다니면 됩니다. 보통 조직이 크면 인사팀과 급여팀을 분리하기 마련이기 때문에, 작은 회사(100명 이하)가 아니라면 보편적으로 급여 업무는 급여팀 혹은 간혹 재무팀에서 담당을 합니다. 급여 업무를 해보는 것은 삶(?)에 있어서 나름 도움이 될 거긴 합니다. 급여일을 할 줄 알면 만에 하나 Job을 잃은 순간에도 정말 작은 소기업의 급여담당자로 취업이 가능할테니 말이죠. 그런데 나중에 인사 전략 업무를 하겠다 하시는 분이라면 굳이 급여일은 안해봐도 되는 것 같습니다. 대충 급여가 어떤 식으로 지급이 되고, 급여에 어떤 항목들이 포함되는지 정도만 알면 인사업무하는데 큰 지장 없습니다.

때에 따라서 채용 업무를 인사담당자가 하기도 합니다. 급여 업무와 마찬가지로 조직의 규모가 작으면 HR이 Recruiter로서의 역할도 함께 하는데, 큰 조직일 수록 채용팀은 인사팀과 따로 분리 되어 있습니다. 채용팀도 크게 보면 인사팀과 같이 인력관리를 하는 것은 맞지만, 우리 회사에 필요한 인재를 외부에서 찾고 전략적으로 영입해온다는 점에서 전문성이 필요한 영역입니다. 그래서 보통은 채용담당자가 따로 있습니다. 회사가 크면 그만큼 채용할 사람도 많기 때문에 채용 담당자와 인사 담당자가 분리되어 있는 것이지요. 만일 누군가를 외부에서 데려오고 채용을 하는 일을 하고 싶다면, 인사 담당자가 아니라 채용 담당자로의 직무를 알아봐야 합니다.


오늘은 인사담당자의 일상으로서 처음 외국계 인사팀에 입사하면 하는 아주 기본적인 일들에 대해서 정리해봤습니다. 기승전결을 생각해서 적었다기보다 그냥 생각나는대로 쭉 적어보았는데, 나중에 기회가 되면 이런 것들을 좀 더 정리해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 혹시 궁금하신 점 있으신 분들은 Q&A 게시판 이용해주시거나 댓글로 문의해주시면 답변 달아 드립니다. 


클릭 시 Q&A 게시판으로 이동


외국계 기업 학점 얼마나 볼까?

Posted by 세린(Serene)
2019. 7. 18. 14:36 외국계 취업 & 채용 정보/취업 정보

외국계 기업 학점 얼마나 중요할까?

외국게 기업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이유는 굉장히 다양하지만 가장 보편적인 것은 수평적인 기업문화와 영어를 사용할 기회 인 것 같습니다. 그 다음이 바로 국내기업을 가기엔 많은 나이나 낮은 학점 등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 중에서도 외국계 기업을 가는데 있어서 학점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서 얘기해보려고 합니다.

외국계 기업 학점

우선 경력직을 뽑을 때는 학점을 보는 경우가 거의 없다고 봅니다. 애당초 이력서가 자유양식이다보니 굳이 기재할 필요가 없어지는 것이지요. 만일 기재한다고 해도 학점보다는 그 사람이 어떤 회사에서 어떤 역할을 어떻게 수행해왔는지가 더 중요한 요소이지 학점이 높고 낮다는 이유로 채용을 결정 짓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물론 석/박사 채용에서는 조금 다를 수 있겠습니다.

신입이나 인턴을 뽑을 때는 사실상 학점을 많이 안본다고 할 수는 있습니다. 자사양식을 고수하는 일부 외국계 기업을 제외하고 나면, 외국계는 인턴이나 신입 채용 공고도 이력서가 자유양식이기 때문에 본인이 학점을 기입하지 않으면 그만입니다. 또한 학점이 정말 중요한 일부 직무(전공과의 연관성이 매우 큰 연구직이나 개발자 등)가 아니라면 면접에서도 특별이 학점을 묻거나 하는 경우가 잘 없습니다. 반면에 자사양식의 이력서가 있는 외국계 기업들의 경우 학점을 입력하라고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때는 학점이 공개 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다른 후보자들의 학점과 비교가 될 수 밖에 없고, 다른 조건 들이 동일하다면 학점이 나은 사람을 뽑을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신입이나 인턴에서도 중요한 것은 역시 직무와 관련된 경험이 더 큽니다. 만일 내가 학점이 조금 부족하더라도 해당 직무 및 유사 직무의 관련 경험이 있다면 나보다 학점이 높은 사람보다 경쟁력있는 후보자로 여겨질 가능성이 훨씬 높습니다. 

외국계 기업이라고 해서 학점을 무조건 안본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사실상 사람을 뽑는데 있어서 학점이 절대적이지는 않습니다. 외국계 기업은 사람의 배경보다는 향후의 가능성을 보는 경우가 많고, 그 가능성의 근거를 과거에 했던 업무에서 주로 봅니다. 만일 업무 경험이 아무것도 없는 상황이라면 학점, 토익, 대외활동 등과 같은 경험들이 평가 잣대로 거론이 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에 이런 상황을 벗어나야 합니다. 직무와 관련된 사무보조 아르바이트라도 하고, 단기 파견 계약직으로 1~3개월이라도 근무를 해서 어떻게 해서든 지원할 직무와 관련된 경험을 조금이라도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경험을 통해서 해당 직무에서 하는 일들 중 어떤 것을 배웠고, 그것을 향후에 어떻게 적용시킬 수 있는지를 설명해낼 수 있다면, 학점이 다소 낮은 상황에서도 외국계 기업으로의 취업은 가능성이 있습니다. 

 

스트레스 자가진단 테스트

Posted by 세린(Serene)
2019. 7. 17. 15:04 외국계 취업 & 채용 정보/외국계 일상

스트레스 자가진단 테스트


학생부터 직장인까지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누구도 피할 수 없는게 스트레스 같습니다. 그래서 본인 스스로 스트레스가 어느 정도 쌓여있는지 자가진단을 할 수 있는 테스트를 가져왔습니다. 누구나 쉽게 5분 정도만 시간을 내면 테스트 할 수 있도록 준비해봤으니, 짬나실 때 한 번 해보시기 바랍니다. 

스트레스 자가진단

총 14개의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난 한 달간의 본인의 상태를 생각하시며, 각 문항에 답하시고, 문항별 점수를 합산한 결과를 통해서 스트레스 정도를 알 수 있습니다. 각 문항에 대해 항상 그렇다 (3점), 때때로 그렇다 (2점), 가끔 그렇다 (1점), 결코 그렇지 않다 (1점)으로 답을 해주시면 되고, 점수를 모두 더해주시면 됩니다.

질문 

 항상 그렇다 (3점)

 때때로 그렇다 (2점)

 가끔 그렇다 (1점)

 결코 그렇지 않다 (0점)

1. 아침을 먹는다

 

 

 

 

2. 몸무게를 적당한 수준으로 유지한다

 

 

 

 

3. 설탕을 삼간다

 

 

 

 

4. 에어로빅과 같은 운동을 열심히 한다

 

 

 

 

5. 몸펴기 운동이나 요가를 한다

     

6. 자신의 몸을 사랑하고 즐긴다 

 

 

 

 

7. 내 몸이 긴장될 때 얼른 알아차린다

 

 

 

 

8. 이를 닦는다

 

 

 

 

9. 차를 탈 때 안전벨트를 한다

 

 

 

 

10. 나를 잘 알고 내가 믿고 있는 내과의사의 도움을 받고 있다

 

 

 

 

11. 정서적으로나 신체적으로 문제가 있을 때 도움을 찾는다

 

 

 

 

12. 몸의 긴장을 푸는 이완을 하거나 쉬는 시간을 갖는다

 

 

 

 

13. 흡연을 삼간다

 

 

 

 

14. 지나친 음주는 삼간다

 

 

 

 


자, 그럼 이제 결과를 볼까요? 다시 한 번 1번부터 14번까지 빠진 항목 없이 모두 응답하셨는지 살펴보시고, 모든 문항에 점수를 합산해주세요!

합산된 점수에 따라 스트레스 척도는 아래와 같습니다.


37점 이상: 최적 상태

31~36점: 적당한 상태

22~30점: 긴장 상태

0~21점: 탈진 상태


다들 어떠신가요? 이 테스트는 생명의 친구들이라는 자살예방상담 기관(http://www.counselling.or.kr/)에서 가져온 테스트입니다. 기관 이름 때문에 극단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들만 방문할 것 같은 사이트라고 오해하실 수 있겠습니다만, 본 사이트에서는 스트레스 척도 외에도 우울척도, 자아존중척도, 불안척도에 대한 테스트를 해볼 수 있습니다. 

이곳 말고도 열린성애병원에서도 스트레스 자가진단 테스트를 할 수 있는데요, 관련 URL은 http://www.sungae.or.kr/health/sub_02_08.html 입니다. 여기는 총 20문항으로 되어있고, 테스트는 역시 무료 입니다. 테스트 결과는 총 3단계로 결과가 나오는데, 정상/스트레스 경보상황/위험한 상황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다음 번에는 이런 스트레스를 어떻게 하면 관리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포스팅을 가져오도록 하겠습니다.

벤츠 코리아 인턴 채용 공고 (Network Development Business Management)

Posted by 세린(Serene)
2019. 7. 16. 13:30 외국계 취업 & 채용 정보/채용 공고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 Business Development 인턴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Mercedes-Benz Korea에서 Network Development Business Management팀 인턴을 모집 중에 있습니다. 6개월간 근무할 수 있는 사람을 찾고 있으니, 휴학생이신 분들에게 적합한 기회 일 것 같습니다. 

벤츠 코리아 인턴 채용




7/12일부터 모집공고를 시작했다고 하는데, 최종합격하면 바로 출근할 수 있는 사람을 모집하고 있으니 여름방학 이후 휴학하며 인턴할 생각이 있으신 분들에게 적합할 것 같습니다. 또한 직무 쪽은 소위 말하는 Business Development인데, 딜러사를 개발/발굴하는 팀의 서포트를 하는 업무입니다. 향후에 Business Development 쪽의 직무 희망하시는 분들에게 적합할 경험입니다. Business Development는 쉽게 말해 기업의 사업 기회를 포착해내는 직무인데, 그 영역이 아예 새로운 신사업일 수도 있고 지금 벤츠의 인턴 채용 공고처럼 어느 정도 정해진 마켓 안에서 새로운 기회(고객)를 발굴해내는 역할 일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Business Development는 후자에 속하는 것 같습니다. 직무가 어떤 면에서는 영업과 비슷하다고도 할 수 있지만, 영업뿐만 아니라 분석과 관리라는 업무 영역이 추가되어 있는 것이기 때문에 순수 영업직과는 다른 면이 확실히 있습니다. 일종의 영업의 뼈대가 될 수 있는 파이프라인을 구축한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지금 벤츠 코리아 같은 경우에는 새로운 딜러사 발굴을 위해 시장 조사(Market Research)와 현재 존재하는 딜러사들에 대한 만족도 관리(Satisfaction Index Management) 등을 담당하는 업무 입니다. Business Development 직무에서 볼 수 있는 일반적인 업무입니다. 물론 회사마다 Business Development의 역할은 다릅니다.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는 자동차 산업에 있다보니다 딜러사를 발굴하는 역할을 하지만, 만일 IT업계에 있다면 자사 제품을 사용할 수 있는 잠재고객들을 발굴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겁니다. 계속해서 새로운 고객을 찾아 나서야 하는 일이기 때문에 국내 출장이 잦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 홈페이지의 인턴 채용 공고를 통해서 확인하실 수 있으며, 관련 내용 댓글에 달아두겠습니다.


HSBC은행 신입행원

Posted by 세린(Serene)
2019. 7. 10. 11:41 외국계 취업 & 채용 정보/채용 공고

오늘은 HSBC 은행에서 신입행원 모집하는 공고를 가져왔습니다. 국내 은행들과는 달리 외국계 은행은 수시로 신입을 뽑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HSBC는 아시는 바와 같이 개인과 기업을 대상으로 다방면에 비즈니스를 하는 세계적인 금융기관이고 그만큼 네임밸류도 높습니다. 한국지사는 은행업무, 증권업무 및 펀드 일반사무관리 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며, 현재 모집 중인 공고는 '신입행원'인 것으로 보아 은행 업무를 담당할 사람을 뽑는 것 같습니다.

 다만, HSBC의 금번 신입행원 채용은 계약직입니다. 사실 최근에 있었던 HSBC 신입 행원 채용공고는 대부분이 계약직이었는데요. 정규직 전환 가능성을 내비치고는 있지만, 많은 기대를 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현직자들의 재직 후기를 보면 계약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이 되는 경우가 드물다고 합니다. 물론 무기계약직으로는 전환이 될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만, 정규직과의 처우에 차별이 있는 것 같습니다. 

향후에 HSBC에서의 경험을 기반으로 타 외국계 은행에 중고신입 혹은 경력직으로 가실 예정이신 분들, 아니시면 국내 은행권의 신입 공채에 지원하실 예정인데 경력이 필요하신 분들에게는 이번 채용이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반면 은행권으로 갈 커리어가 확실치 않거나, 두루뭉술하게 금융권 중에 어딘가를 희망하시는 정도라면 금번 신입행원 채용에 신중하게 지원하시기 바랍니다. 정규직 보장이 되지 않는 상황에서 1년(길어봐야 2년)의 은행원 경험을 쌓고, 향후에 이직이 잘 되지 않았을 때 잘못하면 낙동강 오리알이 될 수도 있습니다. 만일 HSBC 이전에 다른 은행에서 근무했던 경험도 있어서 추후 경력직 모집을 할 때 지원할 수 있을 정도라면 얘기가 다를 수 있겠지만, 아무리 HSBC라고 할지라도 외국계 은행이라는 곳 자체가 많지 않기 때문에 1년이라는 경력을 갖고 있는 사람에게 적합한 채용공고가 나지 않는 다거나, 다시 또 어딘가에 계약직으로 입사를 해서 더 많은 경험을 쌓아야 한다거나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HSBC 출신 은행원이라면 타사에 채용공고가 났을 때 이직하기는 쉽긴 할겁니다. 국내에 들어와있는 외국계 은행 중에서 규모도 큰 편이고, 모르는 사람이 없는 은행이니깐요. 그렇기 때문에 계약직 포지션이라도 경쟁이 치열할 수 있습니다. 

보다 자세한 채용 공고는 아래 댓의 URL을 참고해주시고, 입행지원서는 영문으로 작성하신 뒤 이메일로 제출하셔야 합니다.

외국계 파견직 계약직 대우와 차별

Posted by 세린(Serene)
2019. 7. 5. 14:26 외국계 취업 & 채용 정보/취업 정보

외국계 기업에서 파견직 및 계약직 대우와 차별

외국계 기업에서 파견직/계약직으로 근무해 본 경험이 있는 사람으로서 어떤 차별과 대우를 받는지에 대해서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사실 보통 정상적인(?) 사람들이 있는 팀에서는 기본적으로 차별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누군가를 파견직이나 계약직이라는 이유만으로 차별하거나 무시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 자체가 외국계 기업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일 회사 전체에 그런 분위기가 만연하다면 그 회사 역시도 구시대적 사고가 깊숙히 자리 잡힌 곳이 아닐까 싶습니다.

10년 전 처럼 대학 졸업장 하나만 있어도, 토익이 없거나 600-700점만 있어도 취업하던 시대는 진작에 사라졌습니다. 요즘 파견직, 계약직으로 근무하는 사람들 중에 서울에 상위권 대학 졸업하고, 토익 900점 넘으며, 각종 컴퓨터 자격증 및 적정한 수준의 GPA(학점) 갖고 있는 사람들 널리고 널렸습니다. 저는 최근에 계약직으로 근무하는 사람들 중에 어디 모난데가 있어서, 남들 공부할 때 놀아서 파견직이나 계약직으로 근무하고 있는 사람 본 적이 없습니다. 다들 스펙이란 스펙 다 갖고 있는데, 하고 싶은 분야가 뚜렷해서 그 목표를 향해서 가기 위해 파견직/계약직을 과정으로 삼는 사람들이지, 여엉부영 아무데서나 일 시작하려고 하는 사람들 잘 없습니다. 

그렇다보니 사실상 외국계 기업에서 파견직이나 계약직에 대한 차별이 거의 사라지다 싶이한 것은 오래입니다. 그래도 아직도 옛날과 같은 사고가 남아 있는 회사들이라면, 일부 제조업(지방에 공장이 있는 등)이나 한국에서의 업력이 오래된 회사들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조직의 연령층이 많고, 소위 말하는 꼰대라고 생각될 수 있는 연령층이 많은 회사에서는 그 옛날 모든 직원이 정규직이던 시절을 기억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그런지 파견직과 계약직 차별을 둡니다. 이런 측면에서 본다면, 일부 국내 대기업과 합자회사 형태로 운영되는 외국계 기업(한국 기업 지분 50% 외국 기업 지분 50% 정도 같은 식)이나, 한국에 들어오면서 국내 기업이 인수합병을 한 형태의 외국계 기업들의 경우 조직에 50대 이상인 분들이 보통 많습니다. 그 분들이 20여년 전에 한국기업으로 입사하셔서 존버하신 뒤, 지금까지 남아 있다보니 회사가 외국계가 된 경우인데, 외국계 기업에 다니시지만 영어를 한 마디도 잘 못하시는 분들이 있기도 합니다. 

대우와 차별의 종류

만일 회사에서 계약직이라고 대우에 차별을 준다면 가장 기본적인건 복리후생입니다. 예를 들면, 자녀 학자금 지원이 정규직 직원들에게만 되고, 계약직 직원에게는 해당이 안된다는 등이 예시일 것 같습니다. 그 외애도 정규직의 경우 본인 결혼 때 50만원의 축하금을 주지만, 계약직에게는 주지 않거나 금액을 조금만 준다거나 할 수도 있고, 정규직은 명절 때 선물로 10만원 상당의 자사 제품을 받지만 계약직들은 5만원 상당의 자사 제품을 주는 식의 차별을 두는 경우도 있습니다.
요즘 외국계 회사들은 직계약직에 대해서는 이런 복리후생의 차별을 두지 않는 것이 추세이긴 하지만, 아직까지도 관습적으로 정규직과 계약직에 대한 복리후생에 차별을 두는 회사들이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파견직의 경우 소속된 회사가 다르기 때문에 복리후생을 동일하게 받지 못하는 것을 차별이라고 하기엔 조금 애매한 부분이 있습니다. 파견직이라 함은 내가 소속한 회사는 A인데, 실제 근무하는 회사는 B인 형태로, 근로계약서를 A회사와 체결하고, 급여와 복리후생도 A회사로부터 받는 경우이기 때문입니다. 
가령, 예를 들어 내가 소속한 A회사에서는 생일이 되면 선물로 현금 10만원을 주는데, 실제로 근무하고 있는 회사인 B는 직원들에게 생일 선물로 상품권 10만원을 준다고 해봅시다. 이럴 때 나는 근로계약서를 체결한 A회사에 속한 직원이기 때문에, 생일이 되면 현금 10만원만 받는 것입니다. 상도덕 상의 이유로 B회사에서도 나에게 상품권 10만원을 줄 수도 있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그냥 도의적인 차원에서 B회사가 챙겨준 것이지 법적의무가 없으며, 형평성에서 어긋나는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사람이 감정적으로 내가 물리적으로 일하는 회사에서 차별을 받는 다는 듯한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엄밀히 따지면 이건 차별이라고 하기는 조금 애매한 것입니다. 왜냐면 반대로 B회사 직원들이 생일이라고 해서 A회사에서 현금 10만원 주지는 않으니깐요. 이게 약간 파견직으로 일한다는 것의 서러움?일 수도 있겠지만, 사실 저같은 경우는 제가 소속했던 파견회사는 제 생일 때 상품권을 줬는데, 오히려 물리적으로 일했던 회사에서는 직원들 생일을 챙겨주는 것이 없었습니다. 다른 직원들은 받지 못하는 상품권을 저는 생일이랍시고 받은 것이죠. 

복리후생에 대한 차별 외에는 인권(?)에 대한 차별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정규직들의 사원증 띠는 파란색인데, 계약직은 초록색이고, 파견직은 노란색인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정규직들 사원증에는 사진이 들어가고 계약직/파견직 사원증엔 사진이 들어가지 않는 다던가, 사내 메신저에서 정규직들은 빨간색 불이 들어오는데, 계약직/파견직들은 회색 불이 들어온다던가 하는 식입니다. 사실 이런 차별을 왜 두는지 아직까지도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만, 굳이 이런 식으로 아는 사람들은 다 알 수 있게 차별을 두는 경우가 있습니다.  

파견직 및 계약직에 대한 차별 참아야 할까?

파견직/계약직으로 입사할 생각을 굳히고나면, 저런 차별 대우 쯤이야 감수해야지!라고 마음 먹고 시작할 것입니다. 하지만 막상 당해보면 정말 기분 나쁠 수 있습니다. 그나마 복리후생이나 메신저, 사원증 색깔과 같이 눈에 띄는 것들로 차별하는 것은 시간이 지나면 좀 무뎌지는 것도 있을 겁니다. 제 생각에 이런 차별은 그래도 뭐 견뎌볼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나 뿐만 아니라 다른 계약직과 파견직들도 모두 같은 상황이니 서로 동지애를 느끼며 의지하고, 이런 식으로 제도가 형성되어 있는 회사 욕하다보면 좀 극복되는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인간이 인간을 차별하는게 진짜 별로 입니다. 예를 들면, 뭐 하나 실수했을 때 "넌 그래서 정규직 되겠니?"나 "그래서 너가 계약직인거야"라는 등의 몰상식한 발언을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설프게 걱정해주는 척 하는 사람들, "왜 계약직 하는거야?", "계약 기간 끝나면 뭐할거야?", "ㅇㅇ씨도 빨리 안정적인 직장을 잡아야 할텐데"라는 등의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거 솔직히 받아치기도 애매하고, 정말 운 좋으면 내가 이 회사에서 정규직이 될 수 있는 상황이라면 더더욱 참아야 할텐데, 이런 말하는 사람들 있는 회사라면 그냥 그만두고 다른데 계약직이나 파견직으로 가라고 하고 싶습니다. 이미 뭐 1년 이상 근무한 상황이시면 2년 채우시고 이직 하시면 되겠지만, 시작한지 3개월 이내면 그냥 없었던 일인셈 치고 새롭게 어디 이직하시는게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런 말 하는 사람들이 특히 같은 팀에 있으면, 나중에 정규직 된 다음에도 "ㅇㅇ씨 옛날에 계약직일 때 ~~~"부터 시작해서 "넌 정규직되면 변할 줄 알았더니~" 등과 같은 드립을 치고도 남을 사람입니다. 설사 저런 말하지 않더라도 그 인성이 어디 안가기 때문에 그냥 그런 사람 있는 회사는 믿고 거르시는게 정신 건강에 이롭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