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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기 싫을 때 기분전환 방법

Posted by 세린(Serene)
2019. 8. 7. 18:06 직장생활

일하기 싫을 때 기분전환 방법

회사에서 앉아 있다보면 유난히 일하기 싫은 날이 있습니다. 보통 할 일이 너무 많아서 뭐 부터 해야할지 막막할 때, 혹은 정반대로 할 일이 많지 않아서 집에 가고 싶은 경우에 그러는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럴 때 기분전환을 한 번 해주면 좀 나아지는 것 같습니다.

제가 가장 많이 의존하는 방법은 각종 스트레스 해소 음악을 듣는 것입니다. 유튜브에 "스트레스 해소"라고 검색을 하면 연관된 음악이나 영상이 나오는데, 좀 더 디테일하게 '스트레스 해소 재즈', '스트레스 해소 클래식' 등과 같이 검색을 하면, 3~4시간 가량 동안 특별한 영상 없이 음악이 쭉 나오는 것들이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한 때 클래식 많이 듣다가 요즘엔 재즈로 많이 듣습니다. 혹은 분위기 좋은 카페 음악, 뉴욕 카페 음악 등 일하기 싫을 때 들을 만한 노래들이 연관 영상으로 쭉 뜨니깐, 조금씩 들어보고 맘에 든느거 골라서 들으면 좀 나아집니다. 저는 특히 겨울이 되면 클래식 캐롤도 자주 듣게 되더라구요.

음악 정도로 해소가 안될 것 같을 땐 역시 잠깐 회사 밖을 나갔다 와야 합니다. 옥상도 좋고 회사 1층도 좋고, 휴게실도 좋고, 우선 자리를 떠서 잠깐 휴식을 취하고 오면 또 기분전환이 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물론 다시 자리에 앉으면 업무를 하긴 해야하지만, 집중도 잘 되지 않는데 붙잡고 있는 것보다는 잠시 리프레시 하고 오는게 훨씬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일하기 싫을 때는 진짜 일하지 않는 것 입니다. 과감하게 오후 반차를 내버리고 집에 가서 쉬다보면 재충전이 되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물론 일부 상사의 경우 당일에 요청하는 반차를 허용하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그런 경우가 아니라면 진짜 일하기 싫을 때는 그 자리를 떠나버리는 것도 하나의 방법인 것 같습니다.


저는 오늘이 정말 일하기 싫은 날이었는데, 제가 회사에서 키우는 화초보며 마음을 좀 달래보았습니다. 앞서 말했던 잠시 자리를 떠서 산책을 하고오는 효과와 같은 것인데, 제 자리는 창문 바로 옆이 아니라서, 제가 키우는 화분은 햇볕이 잘 드는 창문 옆에 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같이 집중도 잘 안되고 일도 하기 싫은 날에는 이따금 그 창가에 가서 화초 돌보며 지나가는 사람들 구경도 좀 하고, 한숨 돌린 뒤에 다시 자리에 앉으면 좀 나아지는 기분이 듭니다. 이래도 저래도 안될 때는 사실 가끔씩 비보 (송은이 김숙의 비밀보장) 팟캐스트 몰아서 정주행하며 듣기도 합니다. 일하면서 들으면 100% 집중은 안되지만, 그래도 웃긴 사연들이나 두 분의 사이다 같은 발언 들으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더라구요. 비슷한 이유로 가끔 컬투쇼 모음집을 듣기도 합니다.


외국 손님 선물 추천 및 구하기

Posted by 세린(Serene)
2019. 8. 7. 15:23 외국계 취업 & 채용 정보/외국계 일상

외국 손님 선물 구하기

외국계 기업에서 일하면 외국 손님들이 종종 오는데, 보편적으론 그 손님들이 다시 본국으로 돌아갈 때 선물을 하는 편이다. 자주 오는 사람이면 그럴 필요는 없지만, 일종의 한국적인 정서에서 그냥 성의표시랄까나. 아무튼 외국 손님이 왔다고 해서 모든 사람들이 다 선물하는건 아니고, 보통 그 손님이 본인의 상관일 경우 정도만 선물을 하는 것 같다.
지금 회사는 외국 손님들이 잘 안오는데, 예전 회사에는 외국 손님이 종종 왔다. 우리 팀에도 손님이 분기에 한 번씩은 왔는데, 그들이 오면 사실 귀찮기는 하다. 하다못해 일단 말이라도 영어로 해야하는게 아주 귀찮. 근데 그래도 보통은 오면 외국 손님들도 빈손으로 오지는 않는다. 그 나라의 초콜릿이나 쿠키 정도를 선물로 사온다. 아마도 면세점에서 사오는 느낌. 그들이 한국에서의 출장을 끝내고 돌아갈 때면 난 어떤 선물을 사야하나 고민이 많았다. 

선물의 종류는 통상 그 외국 손님의 성향과 취향에 따라 아주 좌우되는데, 김치 좋아하는 사람들은 김치가 최고다. 근처 백화점 식품관에 가서 배추김치 시식해보고 (보통은 서울식 배추김치가 적당함) 맛이 괜춘하다 싶으면 외국손님이 해외로 갖고 가실거라고 하면 알아서 아주 잘 포장해준다. 랩을 이용해서 똘똘똘 잘 말아 냄새도 안나게 잘 해준다. 배추김치를 한 2-3번 선물했다면 그 다음엔 깍두기나 오이소박이를 해주는 것도 좋다. 내 경험상 외국인들은 깍두기도 좋아한다. 오이소박이는 조금 호불호 갈리는 것 같다. 이도저도 아니면 아예 백김치도 나쁘지 않다.

김치를 별로 안좋아하는 외국인이거나, 한국에 처음 온 사람들에게는 곶감을 비롯한 각종 말린 과일이 선물로 괜찮다. 말린 망고 같은거 말고, 곶감이나 말린 대추 정도가 적당하다. 이것도 그냥 백화점 가서 사는걸 추천한다. 백화점 식품관에 있는 제품들은 보통 중간은 간다. 
과일 싫어하는 사람은 양갱도 괜찮다. 요즘 카페나 베이커리에 가면 양갱도 맛별로 판매하는데, 팥맛만 사주지 말고 뭐 그 외 다양한 맛을 종류별로 사주는 것도 괜찮다. 

음식 선물을 할 생각이 없다면, 최고는 마스크팩이다. 올리브영이나 롭스에 가서 캐릭터 모양의 마스크시트를 10장 내외로 사다가 주면 된다. 가성비도 좋고 한국 화장품 좋은건 다 아니깐 무난한 선물이다. 외국 손님이 남자라고 할지라도 가정이 있는 사람이라면, 집가서 배우자나 자녀들과 해보라며 선물하기가 좋다. 


다이슨 코리아 채용 - 인사팀 사원급

Posted by 세린(Serene)
2019. 8. 1. 11:30 외국계 취업 & 채용 정보/채용 공고

다이슨 코리아 인사팀 채용

다이슨 코리아에서 인사쪽 경력 3년 이하의 경력을 가진 사람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1년 파견직이라는게 아쉽긴 하지만, 채용공고에 따르면 퍼포먼스에 따라 정규직 전환 가능성도 있다고 합니다. 외국계 기업 인사팀으로의 정규직 취업을 위해 중고 신입을 고려하는 분들께 제일 적합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퍼모펀스에 따라'라는 말은 굉장히 주관적인 것이기 때문에 이 말을 '나만 잘하면 정규직이 되겠지'라고 이해하시면 안됩니다. 이는 다이슨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파견직/계약직 채용공고에도 해당이 되는데, 저 말 뜻의 의미는 '기회가 된다면'으로 해석하는게 더 적합합니다. 본인의 퍼포먼스가 너무나도 뛰어났지만, 갑자기 회사 사정에 의해서 정규직을 해줄 수 없게 될 수도 있고, 혹은 본사에서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것에 대한 승인이 안날 수도 있습니다. 그 외에도 파견직/계약직을 정규직으로 전환시키는데에 있어서 변수가 될 요소들은 많기 때문에 이 말을 믿고 정규직에 많은 기대를 갖고 지원하는 분은 없었으면 합니다. 물론 입사하게 되면 정규직이 될 가능성이 아주 조금이라도 있는 것이기 때문에 열심히 한다면 기회가 있을 때 고려대상이 될 수 있겠습니다만, 이 부분은 누구도 게런티해주지 않습니다. 

업무 내용은 기본적인 인사팀 업무입니다. 인사 관련 데이터 관리부터 인사 제도에 대한 직원 안내가 메인입니다. 실무적인 노동법을 알고 있다면, 이를 기반으로 직원의 문의사항에 응대해주는 역할도 해야합니다. 그 외에도 인사팀에서 기본적으로 하는 어드민 업무를 담당한다고 되어 있는데, 예상하기로는 입퇴사자 서류 및 정보 관리 등과 같은 부분일 것 같습니다. 

다이슨이 한국에 오피스를 세운지 얼마 되지는 않아서, 아마 내부적으로 셋팅 단계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오픈된 포지션 보면 업무 분담이 비교적 잘 되어 있는 것 같고, 채용, 급여 등을 담당하는 사람이 따로 있을 것으로 보아 회사 설립 연혁에 비하면 내부정립이 잘 되어 있을 것도 같습니다. 이 부분은 사실 직접 입사해보기 전까지는 알기 어려운 부분이죠. 만일 이 포지션에 관심이 가서 면접을 보게 되시면, 이와 같은 내용을 물어봐도 됩니다. 내부적으로 인사팀 구성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 전체 조직 구조는 어떤식으로 되어있는지 등 외부사람이 알 수 없는 정보이지만, 본인의 업무와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내용을 물어봐야 향후 합격을 했을 때 이 회사에 갈지말지 판단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진행중인 포지션과 관련하여 보다 자세한 사항을 확인하고 싶은 분들은 댓글에 링크를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외국인 한국 관광 시켜주기 및 장소 추천

Posted by 세린(Serene)
2019. 7. 31. 09:48 외국계 취업 & 채용 정보/외국계 일상

외국인 한국 관광 시켜주기 및 장소 추천

외국계 기업 다니다보면 해외에서 손님이 오는 경우가 있는데, 보통은 내 상사나 내 상사의 상사, 혹은 본사의 임원 등등 암튼 그래도 제법 높은 사람들이 한국에 출장을 온다. 그렇게 손님이 오면, 보통은 바로 밑에 직원이 한국 관광을 시켜주게 되늰 경우가 있는데, 나는 여러가지 이유로 내 상사의 상사를 한국 관광 시켜주게 되었다. 


외국인 마다 각자 추구하는 여행 스타일이 있기는 한데, 럭셔리하고 편한거 좋아하는 사람들은 청담이나 신사쪽 데려가서 좀 정갈한 한식 먹거나 롯데월드타워 가서 밥먹고 면세점 둘러봐주면 되는 것 같다. 후리한거 좋아하는 사람들은 동대문이나 명동이다. 그 와중에 한국 몇 번 와본 사람들이 진짜 애매한데, 이런 사람들은 색다른 경험... 소위 말하는 로컬들이 하는거 해보고 싶어하는데, 맘 같아선 포장마차각이지만 찜질방 정도 데려가주면 무난한 것 같다. 근데 찜질방은 또 프라이버시 중요시 하는 사람들은 싫어하니 여기 어떤지 사전에 꼭 물어봐야한다. 그 외에 출장와서 시간이 별로 없지만 뭔가 기념품 같은거 살만한 장소 물어보는 사람들은 그냥 롯데마트나 이마트 같은 대형마트 추천해주면 된다. 자기들이 알아서 가서 한국 과자를 포함 이것저것 잘 사가는 것 같다.


그런데 나도 막상 외국인 아저씨 데리고 어디 가려고 하니 좀 막막했다. 외국인 친구들 데리고 한국 관광은 좀 다녀봤는데, 외국인 아저씨는 또 처음인 것. 게다가 아저씨는 아들이 있는데, 이 아들에게 한국 옷을 사주고 싶어 하셨다. 아들은 한국 나이로 약 3-4세 정도로 추정이 되었는데, 애가 없는 나로서는 애기 옷을 어디서 살 수 있는지 몰라서, 요즘 한참 애를 키우고 계신 전 직장 대리님께 연락하여 어디가면 싸고 좋은 한국 애기 옷을 살 수 있냐며 물었고, 동대문을 추천받았다. 


회사가 강남쪽에 있음으로 2호선 타고 동대문 역사문화공원역에 가서 두타나 이런데를 가보기로 했다. 외국인 데리고 여기 와보는 것도 참 오랜만이었는데, 아저씨는 건물들 앞에서 인증샷 찍어달라고 하셔서 찍어드렸다. 그러다 저러다 애기 사진 봤는데, 애기 잘생김 무엇? 흠 아빠 안닮아서 다행?ㅋㅋㅋ 암튼 아저씨 모시고 건물에 들어가서 애기 옷 파는 집에 갔는데, 아저씨와 점원 사이에서 통역사 역할을 했다. 아저씨는 어떠한 디자인이나 소재를 원하시고, 나는 그걸 번역해주는 등등. 그러다가 어느 가게 갔는데 아르바이트 하시는 분은 중국에서 온 교환학생이었다. 이 분은 광동에서 오셔서 광동어를 하셨는데, 내가 모셔간 외국인 아저씨도 광동어 전문가쓰. 둘이 광동어로 신나게 떠들고 그 집에서 애기 옷도 10만원 어치 사셨다. 교환학생 만쉐! 아저씨는 아주 만족스러운 쇼핑을 하셨다. 외국인 데리고 동대문 가세요. 알바생들이 외국어를 잘해서 번역할 필요가 없슴다. 


이어서 우리는 밥을 먹기로 했는데, 아저씨는 코리안 바베큐를 트라이 해보고 싶어하셔서 삼겹살집 갔다. 삼겹살 2인분 먹고, 돼지갈비 1인분 먹고, 아저씨가 소주 잘 드셔섯 둘이서 2병 마시고, 웃고 떠들다보니 밤 9시가 넘었다. 회사에서 5시쯤 출발했는데, 쇼핑 1-2시간 하고, 밥 1-2시간 먹었다. 그러더니 아저씨왈, 본인의 옷을 사고 싶은데 추천해줄 만한 곳이 근처에 있냐기에, 때마침 바로 앞에 동대문 현대 아울렛(동현아)이 있어서 여기를 모시고 갔다. 


아저씨는 평소에도 정장을 즐겨 입으시는데, 남성 정장코너에 가셔서 둘러보며 어떤 옷이 소재가 좋은지 눈으로 보고 만져보면 다 아셨다. 그러다가 문득 들어간 한 가게의 아르바이트 생이 이번엔 영어를 아주 잘했다. 워홀 다녀오신 분이라 영어를 잘하시고, 그 와중에 이런 정장에 관심이 많으셔서 정장과 관련된 각종 용어를 다 영어로 알고 계셨다. 이번엔 둘이서 신나게 얘기나누며 정장 핏팅하셨고, 본인의 나라에 비하면 훨씬 저렴하다며 그 자리에서 정장 3벌 셋트를 구입하셨다. 


그러고 나니 밤 10시반이 훌쩍 넘었는데, 아저씨는 숙소로 돌아가는 방법을 모르셨다. 그래서 나는 다시 회사 쪽으로 자철을 타고 갔고, 아저씨 모셔다 드리고 집에 가니 새벽 1시가 다 되었다. 솔까 힘들고 고되긴 했는데, 아저씨 즐거워하는 모습보니 나도 재밌었다. 사실 내 상사의 상사이다보니 평소에 말할 기회도 별로 없었는데 얘기해보니 재밌는 사람이고, 또 인생의 선배로서 이런 저런 삶과 커리어에 대한 조언들을 잘 해주셨다. 하지만 다음엔 한국에 그냥 안오셨으면 좋겠다. ^^ 너무 고생스러운데 그거에 대한 대가는 1도 없으니깐. 


2019 외국계 기업 리스트

Posted by 세린(Serene)
2019. 7. 30. 10:54 외국계 취업 & 채용 정보/취업 정보

외국계 기업 리스트 2019년도 기준

외국계 기업에 취업은 하고 싶은데 어떤 기업이 있는지 잘 몰라서 어려워하는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또는 이미 지원한 외국계 기업의 경쟁사 등을 파악해보는 경우도 있지요. 이럴 때 외국계 기업을 모아둔 리스트가 있다면 훨씬 도움이 될 것 같아서 2019년도 기준 외국계 기업 리스트를 준비했습니다. 


2019 외국계 기업 리스트.xlsx


엑셀로 되어 있고, 전체 수정은 못하지만 필요에 따라 필터로 분류해서 보실 수 있도록 해놨습니다. 보통 외국계 기업은 유한회사 형태를 띄고 있기 때문에 회사명에서 (유)로 필터링해서 보시면 대부분 우리가 생각하는 외국계 기업입니다. 참고로 본 리스트는 2019년도 기준 산업통상부에 외국인 투자법인으로 등록된 기업 중, 특수목적회사(SPC)와 개인사업자를 제외한 약 13,000개 기업의 리스트 입니다. 



외국계 기업은 수시채용을 하다보니 국내기업을 준비하는 것 처럼 'A회사를 가야지!'가 사실상 어렵기 때문에 평소에 이와 같은 리스트를 기반으로 본인이 희망하는 인더스트리에 어떤 기업들이 있고, 그 중에서 어떤 기업에 채용공고가 떴을 때 지원할지를 미리 염두해두면 실제 채용공고가 났을 때 바로 지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만일 IT기업을 가고 싶다고 하면, 첨부 리스트의 대표업종을 '소프트웨어' 혹은 '컴퓨터' 등으로 필터링해서 보면 됩니다. 그 중에서 본인이 가고 싶은 기업을 10개 정도 고른 뒤, 해당 회사에 본인이 지원하고자 하는 직무를 실제로 채용하는지 미리 알아두면 좋습니다. 가령, IT기업의 개발자가 되고 싶은 사람이라면 해당 회사에서 과거 Developer등의 이름이 들어간 포지션을 채용한적 있는지, 만일 했다면 신입이었는지 경력이었는지 등을 찾아보면 됩니다. 물론 국내에 있는 외국계 투자법인 중에 개발자를 뽑는 경우가 많지는 않지만, 예를 들어본 것입니다. 


아래 사진은 첨부 파일의 미리보기입니다.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에 대한 정보가 첨부파일에 있으니 참고해주시고, 관련하여 궁금한 사항이 있으실 경우 Q&A 게시판에 글 남겨주시면 틈틈이 답변 드리겠습니다.

외국계 기업 리스트


파견직 어떤가요? 질문에 대한 현직자 생각

Posted by 세린(Serene)
2019. 7. 29. 16:11 외국계 취업 & 채용 정보/취업 정보

파견직 어떤가요? 

취준생 커뮤니티에 심심찮게 올라오는 질문 중에 하나가 "파견직 어떤가요?"에 대한 질문 입니다. 워낙 취업이 안되다보니 대기업이나 외국계 기업 파견직으로 근무 후 중고신입이 되어 정규직을 노리겠다는 전략인 것이지요. 현직자로서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은 "본인이 하고자 하는 직무가 뚜렷하고, 대기업보다 외국계 기업에 취직하는게 목표라면 해볼만하다"라고 하고 싶습니다. 


만일 본인이 제가 말한 조건에 해당하는 경우라면, 가급적 외국계 기업 파견직으로 근무하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국내 대기업에서 파견직으로 근무하더라도 추후 외국계 기업에 취직할 의사가 있을 경우에만 파견직이 괜찮을 겁니다. 일단 국내 회사들은 파견직이나 계약직으로 근무했던 경력을 경력으로 인정해주지 않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하다못해 자기네 회사의 파견직이나 계약직으로 근무한 직원에 대해서도 정규직 전환 기회를 잘 주지도 않거니와, 준다고 하더라도 최초 입사 시점의 고용계약형태에 따른 제약이 있습니다. 즉, '파견직으로 입사했으니 넌 정규직이 되어도 옛날에 파견직이었잖아'라는 생각이 있는건데, 이에 따라서 연봉이나 승진에 제한을 두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대기업 취업을 목적으로 파견직 근무를 하는 것은 비추입니다. 


하지만 반면에 외국계 기업은 파견직이나 계약직으로 근무했던 경험에 대해서는 경력으로 인정해줍니다. 같은 외국계 끼리도 네임밸류에 따라서 인정해주고, 국내 Top10 대기업 정도에서 파견직으로 근무했다면 이 경력을 살려서 외국계 기업 취업에 도전해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마케팅팀의 막내로서 한 회사에서 1년~2년 정도 파견직으로 근무했다면, 이 경력을 갖고 외국계 회사 마케팅팀 신입 혹은 2년 미만의 경력을 뽑는 자리에 지원할 수 있습니다. 이 때 과거 파견직으로 근무한 경험을 인정해서 경력직을 채용하는 형태로 진행됩니다. 물론, 처음부터 신입을 뽑겠다고 한 경우에는 경력을 인정 받더라도 연봉을 협상하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아무조록 이와 같이 경력을 인정해주기 때문에 이력서 상에도 내가 근무한 회사 이름은 실제 근무지를 적습니다. 즉, 나는 A회사에 소속해서 일했지만, 실근무지가 B회사였다면 B회사 마케팅팀에서 근무했다고 적는 것입니다. 물론 해당 경력 옆에 파견직이었다는 코멘트를 달아주면 더 좋겠습니다. 추후 경력증명서를 낼 때는 A회사에 요청하면 통상적으로 B회사가 실 근무지였다는 내용을 코멘트로 달아서 경력증명서를 발급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럼 언젠가 정규직이 될 테니, 파견직을 그냥 무작정 하면 되느냐? 이건 또 아닙니다. 파견직 경험을 발판으로 향후 정규직으로 가실 분들은 아무 회사나 그냥 파견직으로 들어가는게 아닙니다. 본인이 향후에 정규직을 구할 때 도움이 될 수 있는 회사에 파견직으로 가야합니다. 쉽게 말해 누구나 말하면 아는 기업의 파견직을 해야하는 것입니다. 국내 대기업이라면 앞서 말한 Top10 정도 수준은 되어야 할 것이고, 외국계 기업이라면 브랜드 순위가 30위권 정도 안에는 드는 안정적이고 네임밸류가 좋은 회사를 선택해야, 추후 1-2년의 경력을 갖고 이직할 때 성공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에도 정규직으로 자리를 잡는게 불가능한건 아니지만, 본인과 같은 업무를 한 비슷한 스펙의 사람이 있을 때, 기업 입장에선 좀 더 큰 회사 혹은 좀 더 유명한 회사에서 근무해본 사람을 선호하는게 사실입니다. 


파견직이 어떤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 답변을 적어보았는데,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누울 자리를 보고 다리를 뻗으라는 말처럼 정말 파견직을 해도 괜찮은 자리라면 나쁘지 않을 거고, 생각하시는 것 처럼 향후에 이직이 가능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냥 당장 아무데나 빨리 취업해야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파견직으로라도 근무하고 보자라는 생각이시라면 파견직으로 근무하는 것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보시길 권하고 싶습니다.